중국, 대만 전략은 전면전보다 경제봉쇄?…대만 외교차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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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연이어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과 전면전보다 경제 봉쇄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리춘 대만 외교부 정무차장(차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의 군사 활동이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국은 경제 봉쇄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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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는 中에도 피해 커…전쟁으로 확대될 수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중국이 연이어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과 전면전보다 경제 봉쇄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리춘 대만 외교부 정무차장(차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의 군사 활동이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국은 경제 봉쇄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춘 차장은 이에 대만이 봉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주요 물자와 광물 등의 비축량을 늘리고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리춘 차장은 경제 봉쇄가 중국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봉쇄는 중국은 물론 그 어느 나라든 실제로 실행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위험하다"며 "양안뿐만 아니라 그 무역 파트너들 간의 군사적 대결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국이 대만과 전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 속 나온 발언이다.
앞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회담을 나누고 양국 간 유대를 재확인하자 중국은 즉시 항공모함을 출격해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이에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고 주장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미국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이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대만에서는 중국이 머지않아 침공에 나설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최근 C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중국이 2027년에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여럿 나왔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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