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민주주의 위해 언론 자유 절실해졌으나 특권·권력화 위한 논리로 전락”

김경호 2023. 4. 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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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절실했던 언론 자유가 역설적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주의를 위해 언론 자유가 더욱 절실해졌다"며 "그러나 한편에서는 언론 자유가 언론의 특권과 권력화를 위한 논리가 되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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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 “언론 자유, 오보·가짜 뉴스·편향된 조작 정보에 대한 무책임을 위한 방패막이가 된 역설적 현실이 민주주의 심각하게 위협” 지적
문재인 전 대통령(맨 앞)이 지난 3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위령광장 추모제단에서 4·3 영령을 위해 참배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2018년과 2020년, 2021년 세 차례 4·3 추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제주도 사진기자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절실했던 언론 자유가 역설적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주의를 위해 언론 자유가 더욱 절실해졌다”며 “그러나 한편에서는 언론 자유가 언론의 특권과 권력화를 위한 논리가 되고 있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언론 자유가 오보와 가짜 뉴스, 편향된 조작 정보에 대한 언론의 무책임을 위한 방패막이가 되는 역설적 현실이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고자 했던 언론중재법을 발목 잡았던 반대논리도 언론자유를 위축시킨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언론자유의 역설을 언론학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언론학자들이 이 물음에 답했다"며 '언론자유의 역설과 저널리즘의 딜레마'라는 책을 소개했다.

또 "한국언론정보학회의 정준희 교수를 비롯한 회원 5명이 공동연구하고 공동저술한 책이다. 이 시대의 귀중한 언론비평서"라며 "언론자유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를 씻고 올바른 관점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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