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며 오후부터 황사 대부분 해소…수도권 미세먼지 내일도 '나쁨'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4. 14. 0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지 나흘째인 14일에도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충청 북부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이다.

다만 이것은 공단 지역 특성이며, 그 밖의 강원 278㎍/㎥(오전 1시), 충북 207㎍/㎥(오전 8시), 인천 188㎍/㎥(오전 1시), 서울 163㎍/㎥(오전 1시) 등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여전히 높았다.

서울과 경기 북부, 충청권, 호남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밤에 '나쁨'수준으로 악화되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가 발원 황사는 '바람 벽' 가로막혀 우리나라 영향 미미
수도권 토요일 오전 5㎜ 미만 적은 비…제주 최대 120㎜
14일 동아시아 대기질 예측모델결과(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 뉴스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지 나흘째인 14일에도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충청 북부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이다. 황사는 이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서풍이 불면서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미세먼지는 토요일인 15일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겠다.

기상청,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 중·남부와 충충 북부,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당 150㎍/㎥를 초과해 '매우나쁨' 상태가 지속 중이다. 그 밖의 중부 지방과 전북 이북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수준이다. 영호남과 제주의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으로 완화됐다.

14일 오전 8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 및 대기질 경보(환경부 국립환경공단 제공) ⓒ 뉴스1

이날 오전 8시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경북 '3공단'(오전 3시) 측정지점으로, 시간 평균이 421㎍/㎥까지 치솟았다. 다만 이것은 공단 지역 특성이며, 그 밖의 강원 278㎍/㎥(오전 1시), 충북 207㎍/㎥(오전 8시), 인천 188㎍/㎥(오전 1시), 서울 163㎍/㎥(오전 1시) 등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여전히 높았다.

수도권과 강원, 충북의 미세먼지는 오후까지 '나쁨' 수준이겠다. 세종과 충남, 경북은 오전까지는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겠고, 오후부터 강수와 원활한 대기 확산 영향으로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는 점차 해소되겠다.

이날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오전 중 전북 서해안과 전남, 경남 서부까지, 낮에는 충청 남부와 전북 내륙, 경북권 전역으로 확대된다.

이 비는 15일 오후 대부분 그치겠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는 15일 새벽부터 낮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에 20~60㎜다. 지형 효과가 더해져 제주 남부에는 80㎜, 산지에는 120㎜ 이상이 예보됐다. 제주 산지에서는 싸락눈 형태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 전라권과 경북 남부, 경남권, 울릉도·독도에 10~40㎜, 충청, 경북 북부, 서해5도, 강원 5~10㎜, 수도권 5㎜ 미만 등이다.

이런 강수 등 영향으로 황사는 이날(14일) 오후 대체로 해소된다.

다만 15일에는 추가로 중국 등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잔류 미세먼지와 더해지면서 인천과 경기 남부 등 서쪽 지역의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이겠다.

서울과 경기 북부, 충청권, 호남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밤에 '나쁨'수준으로 악화되겠다.

한편 중국 북부에서 추가로 발원한 황사는 국내에 영향이 제한적이다.

기상청은 몽골과 중국 북부 등 발원지에서 황사가 나타나고 있지만, 한반도 인근에 일종의 '바람 벽'같은 남서 기류가 유입되면서 황사 유입은 차단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