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헬기 추락 中 연관성 재차 부인 "공격 흔적 없다"

박준호 기자 2023. 4. 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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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은 육상자위대 헬기의 불분명한 원인으로 인한 추락 사고와 관련해 중국군으로부터 어떤 공격을 받은 흔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야마토 다로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총괄은 참의원(상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해, 헬기가 실종되던 날 중국군의 함정이 일본 주변을 항행했던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중국 함정의 항행은) 사고 발생과 크게 떨어진 시간이었다. (실종 사고와의) 관련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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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막장 "사고 발생 시 (중국군의) 특이한 해상항공 동향 없어"

[미야코지마=AP/뉴시스]지난 7일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앞바다에서 해상보안청 선박들이 실종된 육상자위대 헬기를 수색하고 있다. 2023.04.1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방위성은 육상자위대 헬기의 불분명한 원인으로 인한 추락 사고와 관련해 중국군으로부터 어떤 공격을 받은 흔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인근에서 육상자위대 헬기가 소식을 끊은 사고가 발생 일주일 만인 13일 밤 기체로 추정되는 것이 해저에서 발견됐다. 추락 사고 당시 헬기에는 제8사단의 사카모토 유이치 사단장 등 자위대 대원 1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유사시 난세이 제도의 방위를 담당하는 8사단장과 대원들이 실종되고 원인도 알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소셜미디어(SNS)에는 헬기 추락과 중국군의 활동을 연관짓는 글이 떠돌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이에 대해 요시다 요시히데 통합막료장(한국 합참의장격)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시 (중국군의) 특이한 해상항공 동향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방위성은 중국군의 정보수집함이 지난 6일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를 통과해 태평양으로 이동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중국 해군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 해역을 남하한 움직임 등을 놓고 추락사고와 관련성이 제기되자, 아오키 다케시 방위성 보도관(대변인)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보수집함의 항행은 6일 새벽에 일어난 점을 지적하며 "사고 발생의 시간과는 크게 다르다"고 언급했다.

방위성 고위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발견된 표류물에서 기체가 어떤 공격을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군사적 목적으로 일본에 접근하는 항공기나 배를 확실히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태세는 항상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단장 등이 탑승한 자위대 헬기가 실종된 사건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 '음모론'이 들끓자 일본 정부는 중국과 관련된 음모론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야마토 다로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총괄은 참의원(상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해, 헬기가 실종되던 날 중국군의 함정이 일본 주변을 항행했던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중국 함정의 항행은) 사고 발생과 크게 떨어진 시간이었다. (실종 사고와의) 관련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육상자위대 헬기는 지난 6일 오후 3시56분께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주변을 비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항적이 사라졌다. 자위대 헬기와 중국 함정의 일본 주변 항행이 같은 날 일어나자, 일본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에서는 중국의 소행일 수 있다는 음모론이 나돌았다.

그러나 중국군의 정보수집함 1척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 해역을 통과하고, 프리깃함 1척이 중일 영토분쟁 지역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을 항행한 것은 6일 오전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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