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외환스와프에 1300원 출발… 이창용 "한·미 경제 낙관적"

이남의 기자 2023. 4. 14. 0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일 원/달러 환율이 1303.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미 경제를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현상에 대한 우려할 게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13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동행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경제 흐름은 상저하고로 예상한다"며 "환율은 워낙 복합적"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4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이 1303.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외환당국이 전날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넘게 하락했고 1310원대로 내려섰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미 경제를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현상에 대한 우려할 게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13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동행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경제 흐름은 상저하고로 예상한다"며 "환율은 워낙 복합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금 한은과 국민연금공단이 외환스와프를 350억달러 규모로 한다니까 '한국의 경상수지가 좀 나빠지면 환율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기대에서 '정부가 국민연금도 헷지하면 아닌가 보네'로 바뀐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경제 변동에 따른 환율 변동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가격 변수처럼 움직인다 생각해야지, 옛날처럼 '환율 오르면 외채 오른다' 등을 걱정할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미 경제를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는 IT 경기가 하반기에는 좋아질 것으로 보고 당연히 상저하고로 갈 거라 예상한다"면서 "반도체 가격이 이 정도 떨어졌으니 하반기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지금 미국 경기는 데이터만 보면 강한데 하반기 네거티브(침체)로 가는 양이 작으니까 크게 나빠질 거란 생각은 적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현상에 금리 인상 무용론이 제기되자 이 총재는 "지금 금리 수준이 완화적인 수준이라는 데 동의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지금 금리 수준은 상당히 긴축적"이라면서 "돈 빌리는 사람들을 보라. 유동성을 봐도 그렇고 부동산 16%대 떨어지는 것을 보면 금리가 높아서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 다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