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근접 타율에도 웃지 못하는 NC 박민우…9경기 3실책 수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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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선 불방망이를 휘두르지만 수비에선 잦은 실책에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9경기에서 벌써 3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팀 수비 불안에 한몫하고 있다.
13일 KT전도 공격에선 맹활약을 펼쳤지만 수비에선 실점의 빌미가 되는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전성기에 FA 계약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민우가 수비에서 '핵심' 노릇을 해줘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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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아쉬워…13일 KT전서 '클러치 에러'로 패배 빌미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공격에선 불방망이를 휘두르지만 수비에선 잦은 실책에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5할에 가까운 맹타에도 웃을 수 없는 박민우(30·NC 다이노스)의 사정이다.
박민우는 14일 현재까지 팀이 치른 11경기 중 9경기에 출전해 29타수 14안타로 펄펄 날고 있다. 0.483의 타율에 2루타 2개, 3루타 1개 등 장타도 곁들였고 4타점과 3도루도 곁들인 활약이다.
출전한 9경기 중 7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제외한 8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는데 이 8경기에선 모두 안타를 뽑아냈다. 시즌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놀라운 페이스다.
팀이 3-10으로 패한 13일 KT 위즈전에서도 박민우는 4타석 3타수 2안타 1사구로 멀티히트에 3출루 활약을 펼쳤다. 팀의 리드오프로서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다.
문제는 수비다. 9경기에서 벌써 3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팀 수비 불안에 한몫하고 있다.
13일 KT전도 공격에선 맹활약을 펼쳤지만 수비에선 실점의 빌미가 되는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1-0으로 앞서던 5회초 1사 1루에서 김민혁의 평범한 땅볼을 뒤로 빠뜨린 것. 이를 커버하러 달려온 중견수 한석현마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1루주자 김상수는 단숨에 홈까지 파고들어 동점이 됐다.
잘 던지던 에릭 페디는 급격하게 흔들렸고 추가 2실점했다. 사실상 경기 흐름이 넘어간 순간인데, 박민우의 실책이 시작이었다.
박민우는 개막전이던 1일 삼성 라이온즈전,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실책을 범했다. 준수한 수비를 자랑했던 예년과 달리 올 시즌 초반엔 안정감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다.
NC의 내야 상황을 보면 유격수 김주원, 3루수 박석민, 1루수 오영수 등으로 구성됐다. 30대 후반의 노장인 박석민과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내야에서 박민우가 중심을 잡아줘야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전체적인 수비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NC는 현재까지 11경기를 치르며 16개의 실책을 범했다. 경기당 1개가 넘는 실책이 나오고 있는 셈이다. 13일 KT전에서 나온 5실책을 제외해도 10경기 11실책으로 역시 경기당 1개가 넘었다.
시즌 초반 외국인투수 테일러 와이드너, 외국인타자 제이슨 마틴의 부상 이탈에도 젊은 선발 투수들의 활약 속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NC. 하지만 내야 수비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선발 야구'는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전성기에 FA 계약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민우가 수비에서 '핵심' 노릇을 해줘야하는 이유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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