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방문객에게 반려식물 3000개 나눔…서울시, 상권 살리기 행사
이태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꽃기린, 고무나무 등 반려식물 3000개를 나누는 행사가 열린다. 참사 이후 침체된 이태원 상권을 살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농협과 오는 15일 정오부터 이태원 일대에서 패랭이 카네이션, 산세비에리아 등 식물 나눔 행사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가 기획과 인력을 지원하고 농협중앙회 서울본부가 반려식물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상인회 주최로 열리는 ‘헤이, 이태원’ 벼룩시장과 함께 열린다. ‘헤이, 이태원’은 상권 침체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이태원 일대 상인들을 돕기 위해 거리 전시회와 공연 등 각종 행사를 여는 프로젝트로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상인회를 주축으로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에서는 30여개 점포를 이용할 수 있다.
반려식물을 받을 수 있는 장소는 상인들의 의견과 시민 편의를 반영해 해밀턴호텔 입구와 이태원세계음식거리, 퀴논길 등 3곳으로 정했다. 해밀턴호텔은 본관 왼편 풋락커 매장 앞, 음식거리는 해밀턴호텔 본관 뒤편 중간의 프로스트 맞은 편, 퀴논길은 보광로59길 사계절공인중개사사무소 앞이다.
이태원관광특구 내 상점과 플리마켓을 이용한 후 영수증을 제시하거나 이태원 상권에서 찍은 사진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해시태그(#헤이이태원)과 함께 올리면 반려식물 1개를 증정한다.
반려식물 배부 장소 및 각종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농부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다시 이태원에 시민드들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상시로 진행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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