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작이냐 신세계냐..‘킬링 로맨스’ 예매율 4위, 반전 일으킬까[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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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이하늬 주연작, B급 안티 로맨스 '킬링 로맨스'가 오늘(14일) 개봉한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오전 8시 55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순위는 '존 윅4'(35.5%), '스즈메의 문단속'(12%),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1·2·3위를 기록, '킬링 로맨스'(7.6%)는 4위를 기록 중이다.
이하늬 이선균 그리고 공명의 망가짐을 불사한 열연은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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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오전 8시 55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순위는 ‘존 윅4’(35.5%), ‘스즈메의 문단속’(12%),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1·2·3위를 기록, ‘킬링 로맨스’(7.6%)는 4위를 기록 중이다. 5위인 ‘리바운드’(7.3%)와는 단 0.1% 차이로 이 조차도 위태롭다.
영화는 대재앙 같은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이하늬)의 남편 죽이기 프로젝트를 담는다.
여래는 악플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남태평양 ‘콸라’ 섬에서 운명처럼 자신을 구해준 재벌 ‘조나단’(이선균)을 만나 결혼하며 은퇴를 선언하지만 제2의 인생이 아닌, 더 지독한 지옥에서 살게 된다.
옆집 사는 ‘범우’(공명)는 서울대가 당연한 집안에서 홀로 고독한 입시 싸움 중인 4수생. 한 때 자신의 최애였던 스타 여래가 옆집에 이사온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염탐하던 중 그녀가 감옥과 같은 결혼 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조나단의 사업 확장을 위한 인형 역할에 지친 여래는 스크린 컴백을 위해 범우에게 SOS를 보내고, 이들은 여례의 인생을 되찾기 위한 ‘죽여주는 계획’을 모의한다.
이하늬 이선균 그리고 공명의 망가짐을 불사한 열연은 눈물겹다. 무엇보다 이선균의 파격적인 새 얼굴은 역대급이고, 절정의 미모를 뽐내는 이하늬는 예측 가능한 코믹 연기를 무난하게 펼친다. 다 내려 놓은 공명도 남다른 텐션으로 변신에 성공한다.
주연 배우 이선균은 “주제의식보단 버라이어티 한 재미를 주는 게 목적이었다. ‘뜬금없음의 묘미’가 킬링 포인트”라며 “초반부 20분만 버티면, 독특한 세계로 빠져든다. 감독님의 전작보다 더 과감해진 영화”라고 소개했다.
실험정신만 돋보이는 영화는 개연성 없이 ‘어른 동화’나 ‘판타지’, ‘장르파괴’, ‘개성’ 등을 추구하며 마음껏 달린다. 메가폰도, 배우들도. 급기야 타조까지 등장하며 엔딩까지 쭈욱 당황스럽다.
메가폰 이원석 감독은 “‘남자사용설명서’가 개인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라면, ‘킬링 로맨스’는 상업적인 선택이다. (‘남자사용설명서’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자사용설명서’는 ‘극병맛’에 가깝고, ‘킬링 로맨스’는 그보다 더 대중적”이라고 의외의 설명을 내놓았다.
과연 이들의 말처럼, 대중은 이 신세계에 빠져들 수 있을지, 비싼 티켓값을 뛰어 넘는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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