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③ 전북
전북도
전북도는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귀농·귀촌인을 11만명 유치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우선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들이 멘토가 돼 새로 온 귀농인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촌 생활과 영농 기술,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 전수가 가능한 멘토들을 상대로 꾸준히 역량 강화 교육도 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가족 단위 귀농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 정책도 추진한다.
민선 8기 들어 전북도는 '농촌유학 1번지'로 만들기로 하고 전북도교육청, 서울시교육청과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전북의 시·군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확대하고 자연스레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90억원을 들여 농촌 유학생이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거주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문은철 도 농촌활력과장은 "귀농·귀촌 인구 유치와 함께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도농 간 생활 문화 격차를 줄여 전북을 찾은 도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시
지난해 귀농·귀촌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전북 군산시는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2027년까지 2천850가구에 5천70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520가구 1천40명, 2024년 545가구 1천90명, 2025년 570가구 1천140명, 2026년 595가구 1천190명, 2027년 620가구 1천240명을 유치하게 된다.
특히 시는 귀농·귀촌 인구가 2020년 440명, 2021년 749명, 2022년 904명으로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목표 달성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귀농·귀촌 인구 분석 결과 50대 이하가 56%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세대의 귀농·귀촌 비율이 높아 고령화하는 농업 인력의 세대교체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시는 귀농·귀촌하는 도시민에게 농지와 주택 임차료, 농가주택 수리비, 현장 실습 등을 지원하고 임시 거주 시설도 제공한다.
자녀와 젊은 층 취업을 위해 귀농·귀촌 원스톱 지원 플랫폼 구축, 상시 실습 공간 조성, 멘토와 멘티 사업 강화, 민관협력 구축 및 중간 지원조직 역량 강화 등 귀농·귀촌 민관 협업망도 더욱 강화한다.
두재민 시 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대도시를 대상으로 맞춤형 귀농 지원, 찾아가는 귀농·귀촌 홍보활동 등 변화하는 귀농 수요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청년농 유치와 예비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 시책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시
익산시는 수도권 접근성이 호남에서 가장 뛰어난 교통의 중심지이며, 남북으로 만경강과 금강 사이의 비옥한 평야를 가지고 있어 귀농·귀촌의 최적지다.
귀농·귀촌 준비 시 가장 큰 어려움인 주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체재형 가족 실습농장, 귀농인의 집, 농촌에서 살아보기,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 등 임시거주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주택 및 농지 임차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귀농인들의 원활한 정착을 위한 농업 장려 수당과 주택 수리비, 농업기계 및 농업시설 구입 지원과 귀촌인에 대한 신규 사업(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소규모 창업지원, 중소형 농업기계 지원)을 펼친다.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귀농·귀촌 협의회를 통해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마을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을환영회, 동아리 활동 및 지역민과 연계한 실용 교육을 추진한다.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에게 정기 교육과 익산에 대해 소개하는 단기 체험교육(1박2일, 2박3일 과정)을 하고 있다.
김태원 시 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익산은 KTX와 SRT를 통한 수도권 접근성이 호남에서 가장 뛰어나고 교육 및 의료 인프라를 갖춰 청년부터 은퇴자까지 귀농·귀촌하기에 적합하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연계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농복합 도시로, 농촌에 정착하기 최적의 도시"라고 설명했다.
전북 김제시
김제시는 호남평야 중심지로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감자·콩·포도·파프리카·쌀 등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고소득을 얻을 수 있는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김제시가 귀농·귀촌 성공의 열쇠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시는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농업 창업 및 주택 구매비 융자 사업, 영농정착 보조금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농지 매입과 가공시설 신축 및 구입비 등으로 쓸 수 있는 창업자금은 3억원, 주택구입비는 7천500만원까지 연 2%의 저리로 융자해준다.
영농정착 지원사업(50% 자부담)으로는 소형 농기계의 경우 최대 500만원, 시설 하우스 및 저온 저장고 등은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실용 교육, 귀농 체험 지원, 선도 농가 실습 교육, 귀농·귀촌 멘토 컨설팅, 농촌 살아보기 사업 등도 한다.
매월 정착지원금을 보조해주는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 3억원의 융자금을 지원해주는 후계 농업 경영인 육성사업 등 청년 농업인 정책도 추진한다.
이형민 시 귀농귀촌팀장은 "새로운 삶의 시작인 귀농·귀촌 생활을 자연과 더불어 즐겁고 신나게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및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며 "가족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귀농·귀촌인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시
정읍시는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에 걸쳐있는 지역으로 거의 모든 농작물 재배가 가능해 농업에 최적인 도농복합 도시다.
호남 중심에 있는 정읍은 호남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국도 1호선을 품은 서해안 지방의 교통요지로,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주요 특산물은 쌀, 복분자, 사과, 배, 귀리, 고추, 수박, 한우 등이다.
시는 귀농인에게 영농 정착비, 농가주택 수리비, 주택신축 설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체재형 가족 실습농장을 조성해 매년 10세대의 예비 귀농·귀촌인을 모집하고 있다.
2022년 문을 연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는 귀농·귀촌인들에게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양질의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시골살이 맛보기 농촌에서 살아보기, 100시간 귀농·귀촌학교, 재능기부단 활동, 동아리 활동, 마을 단위로 찾아가는 융화 교육, 마을환영회, 귀농인의 집 조성 등 다양한 귀농·귀촌 사업을 지원한다.
성수현 시 귀농귀촌팀장은 "정읍은 편리한 교통망, 수려한 자연환경, 다양한 작목 재배가 가능한 비옥한 농지, 귀농인 맞춤 지원 등 귀농·귀촌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전북 임실군
'치즈의 고장' 전북 임실군은 이번 박람회에서 임실N치즈와 유제품은 물론 토마토, 쌀엿, 한과, 표고버섯, 엉겅퀴 등 대표 농산물과 가공품을 다양하게 전시한다.
예비 귀농·귀촌인에 대한 상담은 귀농·귀촌 멘토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임실군 내 임시 거주 시설 이용, 예비 귀농인 현장 실습 요령, 주택 수리 및 소득지원사업 추진 등 귀농·귀촌 전반에 대해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수도권 등 타지 학생 20명이 관내 학교로 전학 또는 입학해 전북 지자체 가운데 이런 유학생이 가장 많은 점을 부각하기로 했다.
유학생들이 농촌유학센터와 연계한 거주시설에서 가족과 별도로 생활하거나 빈집 등을 활용한 거주시설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을 널리 알리고 귀농·귀촌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농촌 유학 활성화 계획 등을 군이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예비 귀농·귀촌인이 10개월간 살면서 체험할 수 있는 가족 실습농장 등도 소개한다.
송기찬 군 농촌활력과장은 "임실에는 유학생은 물론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현지에서 살아보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는 많은 정책이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전북 부안군
부안군은 수도권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돕고자 상담·홍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9∼10일에는 서울시 서초구 전북귀농귀촌센터에서 귀농을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자체의 지원 정책 및 준비·설계 과정 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시민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는 지역 농촌에서 생활하면서 귀촌 선배, 마을 주민과 만나 생생한 귀농·귀촌기를 듣는다.
이제 막 지역에 온 초보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농기계 조작이 서툰 이들에게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농작업 안전 교육을 진행한다.
이론 교육과 더불어 초보 귀농인들이 직접 농기계를 몰아볼 수 있도록 실습 과정도 운영한다.
연초에는 귀농·귀촌인이 창업하면 최대 3억원, 주택을 사면 7천5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대상자도 모집했다.
대출금리가 시중 은행보다 낮은 1.5%여서 자금 조달이 필요한 귀농·귀촌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북 무주군
무주군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서 무주만의 자연과 사람, 농산촌 자원을 경쟁력으로 도시민 유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민의 농촌 유치 지원사업과 귀농·귀촌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해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무주를 알리고, 안정적으로 무주에 정착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재형 가족실습 농장 운영을 통해 무주에 정착하기 전에 자립 기반을 마련하도록 6~9개월간 미리 살아보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에게 집들이 비용으로 가구당 30만원도 지원한다.
무주군은 청년기본 조례도 제정해 청년을 위한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북 진안군
해발 200~400m의 남한 유일의 고원지역인 진안은 80%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맑은 공기가 가득한 청정지대다.
군은 귀농·귀촌하는 도시민들을 위해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군은 상담과 정보 제공, 정착 초기 단계에 귀농·산촌 교육, 신규 전입자 교육 등을 진행하고 실용 교육, 정착 단계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도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민과 함께하는 동아리, 재능기부단, 마을환영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귀농·귀촌인이 지역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은영 군 귀농귀촌팀장은 "정착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 귀농·귀촌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임시 거주시설 운영, 주택 마련 지원,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군
아름다운 산과 바다, 넓은 들이 있는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다.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인류 무형유산 판소리와 농악을 비롯하여 고창군 모든 지역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러한 아름답고 청정한 고창을 많은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고창군은 올해를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청정 환경과 다양한 농특산물이 있는 고창군은 도시민들의 귀농·귀촌 희망 최적지로 인기가 높으며, 고창군도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친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면서 체계적인 영농교육과 현장실습이 가능한 체류형 농업창업 지원센터와 신규 귀농인의 기초 영농교육을 위한 새내기 농업학교를 운영한다.
또한 신규 농업인 영농정착금과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5천만원부터 1억원까지 3세대 이상 소규모 귀농·귀촌 공동체 기반 시설 조성사업을 지원한다.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정책자금 대출 이자 자부담 중 1%를 3년간 군비로 추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귀농인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고 있다.
김미란 군 귀농귀촌팀장은 "고창군은 넓은 들과 다양한 농특산물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고장"이라며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 고창에 꼭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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