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바다, 해조류와 패류 양식 적합한 환경"

박상욱 기자 2023. 4. 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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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최근 5년간 경기바다 주요 어장환경 요소를 관측한 결과 해조류와 패류 양식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연구소는 수온과 영양염이 복합적으로 김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과 기후변화에 대응해 경기도 바다 환경에 적합한 수산자원조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김 양식뿐만 아니라 새조개, 주꾸미와 같은 다양한 수산자원의 관리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지속해서 관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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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기후변화 대응 어장환경조사
풍부한 영양염, 높은 식물플랑크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수질 조사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최근 5년간 경기바다 주요 어장환경 요소를 관측한 결과 해조류와 패류 양식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성, 안산 등 3개 시군 도내 양식 어장 인근 10개소를 선정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수질 조사를 100회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14항목으로 기초수질인 수온과 염분, 용존산소량, 수소이온 농도 지수(pH) 등과 영양염(식물플랑크톤이나 해조류 골격물질을 구성하는 염분 등) 7종, 식물성플랑크톤 농도를 나타내는 클로로필-a 등이다.

2022년 경기바다의 연평균 수온은 평년('18~'22년)에 비해 0.7도 낮은 13.8도였다. 2022년 전국 연평균 수온 17.4도와 서해 15.1도에 비해서도 낮은 값이다. 경기도 바다는 같은 서해에서도 위도가 높으며 또한 수심이 얕아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을 보인다. 이 때문에 여름철 수온도 쉽게 높아지지만, 겨울철 수온도 2~3도 수준으로 낮아져 저수온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값을 나타냈다.

바닷물 속에 녹아있는 영양염 중 질소와 인은 김 성장기에 공급되는 영양분이다. 특히, 용존무기질소가 0.07㎎/ℓ 이하로 감소하면 김 질병 중 하나인 황백화가 발생할 우려가 큰데 경기바다는 김 양식이 성행하는 겨울철 영양염이 다른 바다보다 풍부해 건강한 김을 생산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 할 수 있다.

클로로필-a는 패류의 먹이인 식물성플랑크톤의 양을 유추하는 요소인데 2022년 3월과 7~8월 경기바다의 담수유입 해역에서 패류의 산란과 유생 성장기에 약 30㎍/ℓ라는 높은 값을 나타냈다. 같은 해 8월 서해 연안 클로로필-a가 5㎍/ℓ 내외인 것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경기바다가 패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인 것을 알 수 있다.

향후 연구소는 수온과 영양염이 복합적으로 김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과 기후변화에 대응해 경기도 바다 환경에 적합한 수산자원조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김 양식뿐만 아니라 새조개, 주꾸미와 같은 다양한 수산자원의 관리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지속해서 관찰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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