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CJ ENM, 실적 회복 지연… 목표가 11만→8만8000원으로 하향”

정현진 기자 2023. 4. 14. 0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신증권이 14일 CJ ENM에 대해 실적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면서, 방송 자회사의 정상화와 디지털 커머스의 성장이 확인되면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이익 비중에서 방송과 쇼핑은 각각 26%, 55%를 차지하면서 그 규모도 2조2000억원에 달했지만, 2022년에는 각각 마이너스(-) 3%, 53%를 차지하고 그 규모도 68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티빙과 피프스 시즌 등 콘텐츠 자회사의 실적 정상화와, 디지털 커머스의 성장 확인이 매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이 14일 CJ ENM에 대해 실적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면서, 방송 자회사의 정상화와 디지털 커머스의 성장이 확인되면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마켓 퍼폼(시장수익률 수준 예상)’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20% 하향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 전경./CJ ENM 제공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1분기 매출액은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은 83% 줄어들며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 광고와 해외 자회사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목표가 하향의 이유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방송 부문은 108억원 영업 적자를 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로 광고주들의 광고비 집행이 감소했고, 2022년 4분기 월드컵에 따른 기저 효과로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자회사인 피프스 시즌(Fifth Season)의 콘텐츠 공급은 2022년 1분기와 같은 1편만 공급됐고, 영업 적자는 2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J ENM의 OTT 서비스인 티빙에 대해서는 가입자 수가 500만명 수준이 되어야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티빙 가입자는 350만명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1분기 가입자는 380만명, 4분기에는 500만명으로 가입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2를 중심으로 컨텐츠 공급이 몰리는 하반기부터는 분기 기준 흑자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커머스 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35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TV 홈쇼핑의 자체 브랜드 전략을 디지털에도 적용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영업이익률은 4% 수준으로 과거 12%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3분기 2%를 저점으로 회복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이익 비중에서 방송과 쇼핑은 각각 26%, 55%를 차지하면서 그 규모도 2조2000억원에 달했지만, 2022년에는 각각 마이너스(-) 3%, 53%를 차지하고 그 규모도 68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티빙과 피프스 시즌 등 콘텐츠 자회사의 실적 정상화와, 디지털 커머스의 성장 확인이 매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