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동상, 겨우내 묵은 때 벗는다

김보미 기자 2023. 4. 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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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동상의 세척 작업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광화문광장의 대표 조형물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겨우내 쌓인 미세먼지와 묵은 때를 벗는 봄맞이 세척작업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봄철마다 별도의 장비와 전문 인력을 동원해 시행하는 ‘동상 목욕’을 오는 15일 오전부터 이틀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최근 심각해진 황사 및 미세먼지로 인해 동상 표면은 묵은 때가 두껍게 덮고 있다. 이에 물청소와 이물질 제거를 위한 작업은 4단계 과정을 거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먼저 물과 중성세제를 섞은 후 저압 세척기와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표면의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한다. 물 세척 작업을 마치면 건조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낸 후 저압 세척으로 처리되지 않은 잔여 먼지와 녹, 이물질은 메탄올 등을 사용해 제거한다. 이어 부드러운 천으로 닦은 후 표면 코팅 상태를 점검해 벗겨진 부분만 재코팅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상면 서울시 광화문광장사업과장은 “세척이 끝나면 오는 17일부터 말끔하게 새로 단장한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광화문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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