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22대 총선은 4년 전 상황 데자뷔? 국민의힘 악몽 재현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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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보통 총선 1년 전의 지지율이 총선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은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4년 전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먼저 21대 총선 1년 전과 직전의 한국갤럽 조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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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체제가 겨우 출범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비대위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보통 총선 1년 전의 지지율이 총선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은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4년 전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총선 1년 전 정당지지율과 총선과는 어떤 함수관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유력 정치인들은 내년 총선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알아보죠.
◇1년 전 정당지지율이 총선까지 이어져
먼저 21대 총선 1년 전과 직전의 한국갤럽 조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갤럽이 21대 총선 1년 전인 2019년 4월 9-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 38%,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4%, 민주평화당 1%, 기타 1%, 무당층 26%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잘하고 있다' 47%, '잘못하고 있다' 45%로 비교적 견고했습니다.
총선 1년 전 상황은 큰 변동 없이 1년간 이어졌습니다. 한국갤럽이 총선 1주일 전인 2020년 4월 7-8일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44%,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6%,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 무당층 18%로 조사됐습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도 '잘하고 있다' 57%, '잘못하고 있다' 35%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선거 결과 집권당인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등 위성 정당과 함께 모두 183석을 차지했고, 미래통합당과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01석을 얻는데 그쳤어요.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을 거쳐 온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의 악몽이 22대 총선에서도 재현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입니다. 윤석열 대 이재명이라는 대선 구도가 그대로 이어져야 국민의힘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많죠.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로 단일대오로 총선 치를 가능성이 좀 야박한지 몰라도 한 5% 정도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내려오고 비대위로 갈 가능성이 한 35%, 나머지 60%는 결국 폭발해서 분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공천개혁이나 당 쇄신인데 당지도부가 친윤 일색이어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10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바꿔야 되는데 안 바꾸겠다고 그런다. 그래서 국힘은 위험요소는 큰데 기회요소가 없다"면서 "(민주당) 의석은 169석 플러스알파 가는데 180석 대 103석 이렇게 갈 개연성도 무척 높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내년 총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유승민 전 의원-"중도층이 늘면서 누구 찍을래 물으면 민주당 찍겠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가 믿는 게 이재명 대표밖에 없어요. 이 대표가 갑자기 그만두면 믿는 구석이 무너집니다. 저는 먼저 변하는 쪽에서 총선을 이길 것이라고 봅니다."(1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결국 내년 총선의 캐스팅보트는 수도권하고 중도층하고 MZ세대입니다. 그러면 수도권 중도층 MZ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정책이나 전략이나 메시지나 공약이나 인물들을 우리가 찾아내야 합니다. (12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누구도 지금 뭐라고 예측하기 어렵겠죠.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이끌어가느냐가 좌우할 테니까요. 그러나 윤 대통령이 지금 같은 방식이라든지 이걸 계속 유지하면 그거 여소야대를 뒤집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죠."(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4·5 재보선 결과를 보면) 이제 부·울·경도 위험하다는 그런 신호거든요. 당 지지율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정부 5년 내내 레임덕 정부 되는 거잖아요"(10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정말 큰 위기 상황인데 국회에 있는 분들만 잘 모르는 건지 아니면 알고도 공천 욕심 때문에 그러는 건지 힘든 상황입니다. 총선을 생각한다면 수도권 원내대표를 한번 선택해서 반전의 계기를~."(1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홍준표 대구시장-"아마 지금 상황으로 가면 여소야대가 바뀌기가 어렵겠죠. 원래 총선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당이 한 마음이 돼서 임해야 되는데 지금 당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한마음이 되기가 상당히 힘든 구조로 가고 있어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1년 정도니까 만약에 이번 연말까지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당이 40%에서 45%를 넘기지 않으면 내년 총선은 좀 어둡다고 봐야죠. 그런데 이렇게 보니까 여당이 앞으로 1년 동안에 특별히 잘할 거다, 이런 기대가 없잖아요."(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딱 1년 남았는데 분노를 더 축적할지, 아니면 분노를 해소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 그리고 주지의 사실이지만 서문시장을 몇 번 가는 가의 문제라기보다는 정치를 똑바로 하는 가의 문제다."(11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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