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인상 배용준 “롱퍼터 처음 들고 나왔는데 효과 만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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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배용준(23)이 개막전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며 올 시즌에도 활약을 예고했다.
배용준은 4월 13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에서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1타차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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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뉴스엔 이태권 기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배용준(23)이 개막전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며 올 시즌에도 활약을 예고했다.
배용준은 4월 13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에서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1타차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후 조로 1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배용준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꾼 배용준은 전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배용준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솎아내며 이날 5타를 줄였다.
특히 후반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주변 벙커 옆 러프에 떨어뜨렸지만 이어진 세컨샷에서 이를 홀컵 1m이내로 붙이고 이전까지 보지 못한 롱 퍼터를 들고 파 세이브를 하는 등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배용준은 18개 대회에 출전해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4차례 입상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신인상에 우승까지 성공한 시즌으로 볼 수 있지만 배용준은 2년차를 맞아 다시 한번 변화를 줬다.
숏 퍼터에서 퍼터가 가슴 가운데까지 올라오는 길이의 브룸스틱 퍼터로 바꾼 것. 배용준은 "작년까지는 숏 퍼터를 잡고 집게 그립으로 퍼팅을 했는데 올해부터는 이번 롱 퍼터를 쓸 계획이다"고 설명하며 "실전에서는 오늘 처음 써봤는데 버디도 많이 나오고 덕분에 파 세이브도 잘 할 수 있어서 잘 가지고 나온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2년차 징크스'도 만들지 않겠다는 각오다. 배용준은 "베트남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지난해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부족했다고 생각해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긴 러프에서의 쇼트게임과 샷 공략 방법도 보완했다"고 밝히며 "이번 대회 전에 아시안투어에서 2개 대회를 치르고 왔기 때문에 실전 감각은 많이 끌어올린 상태다. 올해는 루키 시즌보다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신인 때 보다는 차분하게 플레이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용준은 올 시즌 목표로 '꾸준함'을 내세웠다. 그는 "작년에 대상포인트 5등에도 들고 신인상도 탔기때문에 올해도 꾸준하게 치면 제네시스 톱5에 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성적을 의식하기보다는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히며 "그래도 KPGA선수권 대회에서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올 시즌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당장 개막전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을 바라보게 된 그는 "제 타구가 구질이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 구질인데 이 코스는 왼쪽에 위험한 곳이 많아서 공략하기가 수월하다"고 코스 궁합이 잘 맞는다고 설명하며 "그린 스피드도 빠르긴한데 퍼트 거리감만 생각하고 치면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배용준/KPGA)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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