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매출·적자 동시 확대…"수익성 핵심은 고객 충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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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이 지난해 매출(영업수익)과 적자가 동시에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고수익은 495억원으로 전년 255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수익 상승폭이 영업비용 증가폭보다 컸다는 점에서 당근마켓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특히 당근마켓 광고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광고 수익이 전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당근마켓이 추가 서비스를 론칭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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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이 지난해 매출(영업수익)과 적자가 동시에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은 약 4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57억원보다 94%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52억원에서 61% 증가한 565억원, 당기순손실은 364억원에서 48% 늘어난 5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광고 수익이 견인했다. 지난해 광고수익은 495억원으로 전년 255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당근마켓의 광고 성과 요인은 크게 △간편모드 △브랜드 프로필 △전문가모드로 나뉜다. 당근마켓 간편모드는 지역 자영업자 대상 서비스이며 2018년 론칭 이래 당근마켓의 주력 BM으로 꼽혀왔다. 지난해 간편모드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재이용률은 절반에 달한다.
브랜드 프로필은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론칭했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전문가 모드는 전문 마케터가 이용할 수 있는 광고 솔루션이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3배 넘게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수익 창출이 본격적으로 자리잡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으나 수익성은 미진하다. 당근페이는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형태다.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시 채팅 창 내 송금 수수료를 부담하기 때문이다.
영업비용은 증가했다. 임직원 급여와 복리후생비, 광고선전비 등의 영향이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개발자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을 채용했다. 개발자 초봉도 6500만원으로 인상하며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 급여 비용은 전년 130억원보다 약 1.5배 늘어난 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 지출도 늘었다. 지난해 263억원을 광고선전비로 사용했다. 이는 전년 227억원 대비 늘어난 수준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수익 상승폭이 영업비용 증가폭보다 컸다는 점에서 당근마켓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특히 당근마켓 광고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광고 수익이 전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당근마켓이 추가 서비스를 론칭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본다. 트래픽 증가와 이용자 충성도가 사업 확장에 있어 발돋움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당근마켓 누적 가입자는 3300만명으로 2021년보다 10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도 1800만명을 넘어서며 성장 중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트래픽과 고객 충성도가 높다면 다양한 수익 창출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이라며 “거래 성사비를 10%가량 받는 일본 중고거래 플랫폼인 '메루카리'처럼 중고 거래 중개료를 받거나 PB 상품을 만들어 커머스형으로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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