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정신건강 지켜야’…올해 1243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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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기도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올해 총 1243억여원을 투입한다.
14일 경기도와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제2차 보건복지부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2021~2025년)에 근거해 6개 전략·13개 핵심과제에 대한 세부추진과제를 수립했고, 이달 초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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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기도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올해 총 1243억여원을 투입한다.
14일 경기도와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제2차 보건복지부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2021~2025년)에 근거해 6개 전략·13개 핵심과제에 대한 세부추진과제를 수립했고, 이달 초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2차 기본계획은 코로나19 우울을 극복하고 모든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역량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다.
경기연구원이 올 3월 발간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평등하지 않았다’ 연구보고서에는 경기도민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20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불평등 조사 결과가 담겨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우울증상 유병률은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인 소득 최하위 계층(32.8%)과 월평균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인 최상위 계층(13.4%)의 격차가 2.4배였다.
불안장애의 경우 각각 46.5%와 27.9%로 그 격차가 18.6%P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자살 생각’을 한 비율도 최하위 계층이 24.1%로, 최상위 계층(6.74%) 대비 약 3.6배 많다는 수치도 제시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근거로 도는 지난해 1166억3200만원(국비 355억6700만원, 도비 301억3400만원, 시·군비 509억3100만원)이던 관련예산을 올해는 1243억600만원(국비 409억8000만원, 도비 302억7500만원, 시·군비 530억5100만원)으로 76억7400만원 증액했다.
올해 시행계획에 포함된 6개 전략으로는 △경기도민 정신건강증진 △정신건강 서비스/인프라 조성 선진화 △지역사회 기반 정신질환자의 사회통합 추진 △알코올 중독 대응 강화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 △정신건강정책 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 등이 있다.
13개 핵심과제로는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대응역량 강화 △정신질환 조기인지 및 개입 강화 △정신질환자 인식개선 및 인권 강화 △알코올 중독자 치료 및 재활서비스 강화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위험요인 관리 △정신건강관리 전문인력 양성 등이 있다.
구체적인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보면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인력지원’(407억9300만원), ‘정신요양시설 운영지원’(182억6400만원), ‘정신건강증진시설 운영(126억5100만원),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지원’(78억4000만원),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51억5000만원) 등이 있다.
이외에 ‘정신질환자 치료지원’(33억4500만원), ‘지역사회전환시설운영지원(25억2500만원), ‘시군 청년정신건강증진사업’(24억3000만원),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인력지원’(23억3500만원), ‘공공 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23억원) 등도 추진된다.
경기연구원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국민 정신건강 위험이 전염병처럼 확산하는 ‘멘탈데믹’(mentaldemic)에 대비해야 한다”며 “신종 감염병에 대한 불필요한 편견과 공포의 확산을 방지하고, 우리 사회의 약자들과 취약계층들의 형편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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