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데보라’ 김지안, 춤추는 감정선

안병길 기자 2023. 4. 14. 08: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NA 오리지널 드라마 ‘보라! 데보라’



배우 김지안이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12일 첫 방송된 ENA 오리지널 드라마 ‘보라! 데보라’(연출 이태곤·서민정, 극본 아경,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풍년전파상·오즈아레나)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 코치 ‘데보라(유인나 분)’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이수혁(윤현민 분)’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며 시작되는 과몰입 유발 로맨스다.

13일 방송된 ‘보라! 데보라’에서는 라디오 작가 유리 역으로 분한 김지안의 이별 행보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오랜 고민 끝에 유리는 4년째 열애 중인 연인 이수혁을 향해 이별을 고하며, 섬세한 감정선으로 극 초반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앞서, 유리는 작가로 일하고 있는 라디오에 연인 이수혁과의 연애 스토리를 익명으로 소개했다. 라디오를 듣던 이수혁은 마치 자신의 상황을 말하는 듯한 사연에 당황해했고, 더불어 라디오 진행자인 데보라의 날 선 연애 코칭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리가 연인 이수혁에게 “그만 보자”라고 울먹이는 모습으로 이별을 고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유리는 4년의 열애 기간 자신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진실된 마음 표현도 하지 않던 이수혁에게 “오빠 진짜 나빠. 되게 야비해. 비겁하고, 이기적이고 재수 없어. 곁에 있는 사람 초라하게 만들어”라며 오랫동안 앓았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공감을 자아냈고, 특히, 택시에서 홀로 흐느끼며 오열하는 모습으로 현실적인 이별의 아픔을 선명히 비춰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김지안은 연인의 사랑에 목마른 인물인 ‘유리’ 역의 슬픈 이별 감정을 가감 없이 발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였다. 김지안은 윤현민과 이별 수순을 밟아가는 대화 속, 초반엔 담담하게 말하는가 하면 마지막에는 모든 감정을 쏟아내는 폭넓은 감정선을 빈틈없이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였다. 첫 등장부터 탄탄한 연기 내공과 빛나는 비주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만큼, 앞으로 김지안이 ‘보라! 데보라’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ENA 오리지널 드라마로 편성된 ‘보라! 데보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