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우린’ 데이비드 용 “문별과 꼭 작업해보고 싶었는데..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인터뷰②]

김채연 2023. 4. 14. 08: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채연 기자] 데이비드 용이 신곡 ‘아마도 우린’을 통해 마마무 문별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최근 데이비드 용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OSEN을 만나 신곡 ‘아마도 우린’ 발매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이비드 용은 지난 2021년 11월 그룹 포맨과 컬래버레이션한 KBS2 '학교 2021' OST 'My Way'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7월 래퍼 키드밀리가 피처링한 디지털 싱글 'In My Pocket'을 발표하며 음악적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11일 발매한 ‘아마도 우린’은 달콤한 분위기의 어쿠스틱한 요소가 가미된 얼반 팝 장르 곡으로, 더 이상 썸타는 사이가 아닌 제대로 된 관계를 정립하고 싶은 마음을 노랫말로 풀어냈다. 마마무 문별이 랩 메이킹과 피처링에 나서며 데이비드 용은 처음으로 여성 가수와 호흡을 맞췄다.

이번 ‘아마도 우린’을 통해 3번째 곡을 발매하게 된 데이비드 용은 “첫 번째 곡은 밸런스, 두번째는 힙합과 플렉스, 이번 곡은 봄 시즌송에 딱 어울리는 노래다. 지금 듣기에 노래가 너무 재밌고 가사에도 많은 매력이 담겨 있다”면서 “요즘에는 썸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없어서 신선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고, 보컬로서도 진정성이 있고 음악성이 담긴 많은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이번 곡으로 저의 다른 면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표현했다.

이번 신곡에 문별이 피처링으로 합류하게 된 점에 대해 그는 “옛날에 키드밀리랑 ‘In my Pocket’ 노래를 냈을 때 같이 작업실에 와서 처음 안면을 텄다. 친구처럼 좋은 인연이 됐고, 제가 RBW에 소속되면서 문별과 꼭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문별은 랩, 보컬을 너무 잘하고 완벽한 실력을 갖췄고, 이번 노래랑도 너무 딱 맞아서 같이 했다. 문별이 직접 랩 메이킹을 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데이비드 용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가사 중에 ‘석촌호수’라는 명칭이 나오는데, 저희 집에서 석촌호수를 바라볼 수가 있다. 아예 그런 정보가 없었을 텐데, 제가 매일 보는 장소, 아는 장소가 나오니까 신기하면서도 운명처럼 느껴졌다. 완벽한 랩 메이킹이었고 뜻 깊었다”고 전했다.

이번 신곡에 대해 그는 “9개월 동안 다음 프로젝트를 어떤 걸 해야하나 많이 생각했다. 그때 쯤에 RBW에 소속됐고, 신중하게 좋은 곡을 살펴보려고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신곡 ‘아마도 우린’은 이전에 발매했던 곡과 달리 더 대중적이고 연령에 상관없이 들을 수 있다. 특별하게 공감할 수 있는 곡을 발매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가사를 보면 썸을 타던 두 사람이 마지막에 ‘우리 만나 볼까’라고 연인이 되어가는 과정이 담겼다. 데이비드 용은 이에 “되게 따뜻하면서 첫 사랑이 떠오르르 수 있는 곡이다. 고백송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제가 생각하기에 요즘 MZ세대들의 연애는 과정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티격태격, 밀당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모습이 있는데, 이 노래를 통해서 썸이나 밀당 등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영감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용은 ‘아마도 우린’을 통해 여성 아티스트와 첫 호흡을 맞춘 것은 물론, 그동안 다국어로 발매했던 곡과 달리 처음으로 한국어 노래를 냈다. 그는 첫 한국어 노래와 관련해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 발음이 특히 어려웠다. 또 영어, 중국어, 한국어 발음이 너무 달라서, 나중에는 언어 자체가 다 헷갈리는 상황이 되더라. 요즘에는 영어도 이상해서 ‘Hot(핫)’과 ‘Heart(하트)’ 발음도 문제가 있더라”고 털어놨다.

‘어떻게 연습했냐’고 묻자 “PD님과 계속 가사 연습을 했고, 발음에 집중해서 한 줄에 100번씩 반복했다. 쭉 반복 연습이었다. 힘들었을 때도 있는데 완성하고 나니 재밌다. 어려움보다 재미가 크고 만족스럽다”라고 자랑스러운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 봄 시즌송이 차트에서 인기를 끄는 만큼 성적에 대한 기대도 있냐고 묻자 “솔직하게 그런 건 없다.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서 차트나 성적에 대한 욕심보다는 쉽게 접근하고 매일 매일 들어도 좋은 노래로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듣기 편하고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는 곡이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사진] RBW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