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역대 최고 실적 기록…테슬라만 뒷걸음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수입차 판매법인 대부분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BMW코리아·폭스바겐그룹코리아·포르쉐코리아·볼보자동차코리아·스텔란티스코리아·테슬라코리아 등 7개 국내 수입차 판매법인이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8만976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판매의 29%를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벤츠코리아, 수입차 판매법인 중 최고 실적
폭스바겐코리아 7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
테슬라만 못 웃어…매출·영업익 모두 감소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지난해 국내 주요 수입차 판매법인 대부분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도 고가의 수입차를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올해도 실적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BMW코리아·폭스바겐그룹코리아·포르쉐코리아·볼보자동차코리아·스텔란티스코리아·테슬라코리아 등 7개 국내 수입차 판매법인이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수입차 법인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곳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조5350억원, 영업이익 28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29.6% 증가한 것으로 벤츠코리아의 매출이 7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8만976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판매의 29%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세그먼트에 속하는 S클래스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1만3204대, 마이바흐는 147% 증가한 1961대가 판매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2015년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2016~2021년 6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지난해 매출은 2조2790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차 효과가 꼽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니기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 ID.4, 아우디 Q4 e-트론 등 신차 20여종을 쏟아냈다.
이 중 초고가 브랜드인 벤틀리는 지난해 국내에서 플라잉스퍼 380대, 벤테이가 208대, 컨티넨탈 GT 187대 등 총 775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벤틀리의 대표 모델인 플라잉스퍼의 판매 가격은 약 3억3000만원이다.
같은 기간 BMW코리아는 매출 5조7894억원·영업이익 1448억원을, 포르쉐코리아는 매출 1조2075억원·영업이익 361억원을 거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매출 7687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5749억원, 223억원이다.
반면 테슬라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판매법인들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테슬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1조58억원,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00억2165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감소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18.3% 감소한 1만457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기차 경쟁 심화로 판매량이 줄면서 실적이 뒷걸음질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코리아는 이와 함께 법인세 추징금과 과징금을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감사인이 낼 수 있는 의견은 적정의견과 한정의견, 부적정의견, 의견거절 등 4가지가 있는데 이중 한정의견은 회사의 회계가 원칙에 맞지 않거나 감사 의견을 내는데 필요한 증거를 입수하지 못할 때 내는 의견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당 광고와 주문 취소 방해 행위 등으로 28억5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상장기업이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두 차례 연속 받을 경우 상장이 폐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괴롭혀…피해자 6명↑"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