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 이주우, 시선을 훔치는 여자
배우 이주우가 주원의 흔적을 쫓기 시작했다.
13일 방송된 tvN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2화에서는 문화재 전담팀 최민우(이주우 분)가 골동품 전문 도둑 스컹크(주원 분)의 흔적을 쫓는 동시에 불법 문화재 거래 수사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펼쳐졌다.
늦은 밤, 최민우는 팀원들이 자신을 위해 준비한 문화재 전담팀 발령 환영 행사에 참석했고, 그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최민우는 문화재 전담팀 활동에 반했다며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았고, 팀장 장태인(조한철 분)으로부터 그들이 마주해야 하는 뒷세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최민우는 골동품 전문 도둑으로 활동 중인 스컹크의 사진을 보게 되었고, 팀원들의 손에 이끌려 경찰청 압수품 보관실 안에 숨겨져 있던 비밀 창고로 향했다.
각종 보물이 진열된 모습에 놀라기도 잠시, 최민우는 이 모든 것들을 스컹크가 훔쳐 보내왔다는 이야기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도움을 주고 있는 스컹크를 왜 잡으려고 하는지 묻던 최민우는 그는 도둑놈이고, 자신들은 경찰이니 잡아야 한다는 장태인의 말에 결국 수긍했고, 이후 꿈에서까지 스컹크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한편, 극 후반 최민우가 골동품 컬렉터로 불리던 양회장(장광 분)의 죽음과 은닉 문화재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수사에 나선 가운데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던 김영찬의 사망 소식까지 전해지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앞서 최민우는 특출난 실력을 지녔지만 관할 서장의 불온한 짓을 목격하곤 주먹부터 날리며, 평소 꿈꾸던 강력반 대신 사무실 맨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문화재 전담팀으로 발령받았던 상황이다. 이주우는 실망감으로 가득했던 최민우가 점차 문화재 전담팀 활동에 진심이 되어가며, 자부심을 가지고 임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특히, 사건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달려들고 보는 최민우의 열정 넘치는 모습부터 털털하면서도 친근한 면모까지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까지 이끌어낸 이주우에게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녹아든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탄탄히 뒷받침하는가 하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 전개 분위기까지 톡톡히 환기하는 이주우의 열연이 더욱 다음 회차를 기대하게 만든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tvN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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