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구매대행, 지나치게 싸다면 주의”…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4. 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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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컬렉션 홈페이지 캡처
명품 브랜드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을 이용할 때 배송이 지연되는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시는 14일 해외명품 구매대행 쇼핑몰 ‘에스디컬렉션’에 관한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업체는 온라인 쇼핑몰,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명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한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도록 한 후 배송 지연 등의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판매 방식·피해 유형이 지난해 소비자 피해를 다수 일으켰던 사크라 스트라다, 하이트랜드(럭스돌)와 유사하다. 쇼핑몰 창업 정보 커뮤니티에 명품 위탁배송, 도매 공급도 한다는 광고를 내건 만큼 영세사업자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에스디컬렉션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25건이다. 피해 유형은 대부분 배송·환급 지연으로 나타났다.

거래 금액이 수백만원대인 경우도 있었다. 현재 업체와의 연락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피해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소비자원은 이 업체를 이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명품을 시중보다 지나치게 싼 값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을 이용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가의 상품을 거래할 경우 현금 거래보다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기도 했다. 현금결제만 가능할 때는 거래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 업체를 이용하다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해 대응 방법을 안내받으면 된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소비자에게는 즉시 카드사에 알리고 할부 대금 납부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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