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프리뷰]FA컵 후유증 있다 없다? '무패' 부산-경남의 '낙동강더비'

박찬준 2023. 4. 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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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후유증은 있을까, 없을까.

15~16일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가 열린다.

12일 펼쳐진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32강)다.

7라운드, 눈길은 역시 부산과 경남의 '낙동강더비'에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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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FA컵 후유증은 있을까, 없을까.

15~16일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가 열린다. FC안양이 승점 14점(4승2무)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무패팀이 4팀(안양, 경남FC, 부산 아이파크, 김포FC)이 될 정도로 초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K리그2는 초반 흐름이 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4~5월 순위싸움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7라운드는 큰 변수가 있다. 12일 펼쳐진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32강)다.

K리그2 11팀이 무대 위에 섰다. 희비가 갈렸다. 김포FC와 서울 이랜드는 각각 FC서울과 수원FC, K리그1 팀들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포는 홈에서 연장까지 1대1로 마치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K리그1 3위를 달리는 '명가' 서울을 꺾었다. 김포는 로테이션 속에서도 일류첸코, 강성진 한승규 이태석 이시영 등이 나선 서울을 제압했다. 이랜드 역시 홈에서 물론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수원FC를 2대1로 꺾고, 9일 안산 그리너스전 4대1 승리에 이어 연승에 성공했다. 경남도 시흥시민축구단을 2대0으로 꺾고 무패를 이어갔다. 반면 부산은 K리그1 광주FC에 1대2로 패하며 시즌 첫 패를 맛봤고, 천안시티는 K리그1 대구FC에 1대2로 졌다.

결과에 따른 희비도 있었지만, 더 큰 문제는 이번 라운드다. 살인 일정이다. 이번 주말 7라운드를 치른 후 18~19일 8라운드가 이어진다. 다시 주말인 22~23일 9라운드까지, 15일간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이어진다. FA컵 변수까지 받아든 각 팀은 이어지는 죽음의 일정을 잘 넘기기 위해, 그 출발인 7라운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FA컵에서 몇몇 팀을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한 이유다.

7라운드, 눈길은 역시 부산과 경남의 '낙동강더비'에 모아진다. 두 팀은 15일 오후 6시30분 부산아시아드에서 충돌한다. 초반 가장 잘 나가는 두 팀이다. 나란히 3승2무, 승점 11점을 기록 중이다. 다득점에서 경남이 10골로 부산(9골)에 한 골 앞서 있어 2위에 자리해 있다. 경남은 2022시즌에 비해 수비가, 부산은 공격이 좋아졌다. 경남은 최소실점(2골) 2위, 부산은 최다득점(9골) 3위를 달리고 있다. 무패 속 낙동강더비까지 승리할 경우, 제대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만큼, 양 팀 모두 이 경기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나란히 3골을 기록 중인 경남 원기종과 부산 페신의 에이스 대결이 볼거리다.

15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김천 상무와 부천FC의 경기도 놓칠 수 없다. '절대 1강'으로 불렸던 김천은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6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천안에 2대0 승리를 챙겼지만, FA컵에서는 성남FC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부천은 초반 선두까지 올랐지만, 최근 3경기서 1무2패의 부진에 빠지며, 4위까지 내려갔다. 선두권 진입과 수성을 위해 양 팀 입장에서 이번 경기가 대단히 중요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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