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데보라’ 주상욱, 확 변했다
‘보라! 데보라’ 주상욱이 유쾌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ENA 새 오리지널 드라마 ‘보라! 데보라(연출 이태곤, 서민정/ 극본 아경)’에서 도서 출판 ‘진리’의 대표이자. 수혁(윤현민)의 절친한 형으로 어느 자리에서나 분위기를 주도하는 분위기 메이커 한상진 역을 맡은 주상욱이 통통 튀는 첫 등장을 알렸다.
지난 첫 방송에서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하는 블랙 터틀랙에 동그란 안경, 프로페셔널 넘치는 대표의 자태로 상진이 등장했다. 하지만 실상은 쉴 새 없는 상진의 말에 회의가 길어지는 프로 ‘수다쟁이’로 직원들의 아우성에 급히 회의를 종료하는 등 허당미를 드러냈다.
이어 2회에서 데이트 상대와 함께 고급 레스토랑을 찾은 수혁은 직원이 예약자 명을 물어보자 당황한 표정으로 이름을 대지 못했고 결국 물세례를 맞으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연이어 상진은 사랑을 놓친 수혁에게 잔소리를 퍼붓는가 하면, 데보라(유인나)와의 계약을 위해 수혁을 설득하는 등 쉬지 않는 일명 ‘모터 입’으로 흥미를 돋우었다.
이처럼 주상욱은 전작의 엄숙하고 무게감 있는 캐릭터를 지우고 능청스럽고 쾌활한 캐릭터 완벽한 연기 변신을 꾀한 것. 그뿐만 아니라 인간미 넘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보라! 데보라’의 전개 이끄는 길잡이 역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코치 데보라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수혁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면서 시작되는 과몰입 유발 로맨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ENA에서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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