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에도 반가운 '이강인' 이적설... 수많은 월클 키워낸 '명장' 있다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맨시티, 빌라 구단을 방문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도 뜨거워졌다. EPL은 수년 전부터 이강인과 연결됐던 무대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도 EPL 이적설이 터졌다.
현지 매체들도 가리도의 행보에 관심을 가졌다. 전날(13일)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과 압데 에잘줄리(오사수나)의 에이전트 가리도가 영국에 있다. 앞으로도 이적협상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불과 하루 만에 가리도가 맨시티, 빌라를 방문했다.
풋볼 에스파냐도 "에잘줄리의 에이전트 가리도가 영국에 있다"며 "가리도는 올 시즌 EPL의 관심을 받는 이강인의 에이전트라는 점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강인은 올 여름 마요르카를 떠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리도가 찾은 맨시티와 빌라는 EPL을 대표하는 명문구단으로 꼽힌다. 맨시티는 수년간 EPL 정상을 차지한 빅클럽이고, 월드클래스 선수들도 보유 중이다. 빌라는 우승권 전력을 갖춘 건 아니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클럽이다. 두 구단은 공통점도 많다. 팀 전력 보강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달려들 가능성이 있다.
또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히는 과르디올라, 에메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감독 모두 스페인 출신 지도자인데다가 월드클래스를 여럿 지도한 경력이 있다. 리오넬 메시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폭풍성장했고, 현재 '괴물' 엘링 홀란이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도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아스날(잉글랜드) 등을 맡으며 유명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이강인의 대표팀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신임 대표팀 감독도 적극적으로 이강인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손흥민(31·토트넘), 황의조(31·FC서울) 등 현 대표팀 핵심들이 30대를 넘겼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성장은 반가운 일이다. 소속팀에서의 성장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현지 매체들도 이강인의 성장을 위해 이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전부터 나왔다. 풋볼 에스파냐는 "어린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은 스타로 성장할 재능이 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측면에 배치하지만, 이강인의 성장을 위해선 신중하게 관리돼야 한다. 자신의 맞지 않은 역할을 받으면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가장 많이 출전했다. 하지만 원래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어야 더욱 좋은 선수로 성장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마침 이강인과 연결된 빌라는 오래 전부터 창의성 넘치는 공격 자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강인에게 원하는 포지션을 제공할 수 있다. 맨시티에는 월드클래스 케빈 데 브라이너가 이 자리에 뛰고 있지만, 벌써 그의 나이 32세가 됐다. 조금씩 세대교체를 준비해야 한다. 또 세계적인 선수 옆에서 보고 배우는 것만으로도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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