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고체연료 ICBM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공포 시달리게 할 것"

홍효진 기자 2023. 4. 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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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이며, 첫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공화국 전략 무력의 전망적인 핵심 주력 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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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전날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이며, 첫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공화국 전략 무력의 전망적인 핵심 주력 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이날 시험발사는 김정은 총비서 지도 하에 이뤄졌다. 이번 발사 현장에는 김 총비서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김주애, 김 총 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총출동했다.

신문은 시험발사에 대해 "대출력 고체연료 다계단 발동기들의 성능과 단 분리 기술, 각이한 기능성 조종 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이번에 발사한 ICBM에 고체연료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1계단은 '표준 탄도비행 방식'으로, 2·3계단은 고각방식으로 설정하고 '시간 지연 분리 시동 방식'으로 미사일의 최대 속도를 제한하면서 무기 체계의 계통별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분리된 미사일의 1단은 함경남도 금야군 호도반도 앞 10㎞ 해상에, 2단은 함경북도 어랑군 동쪽 335㎞ 해상에 낙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험발사를 통해 신형 전략 무기체계의 모든 정수가 설계상 요구에 정확히 도달됐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보다 군사적 효용성이 큰 위력적인 전략적 공격 수단으로 된다는 담보와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됐다"라며 시험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화국 전략 무력이 '화성포-18형'을 장비하고 운용하게 될 것"이라며 "공화국을 방어하고 침략을 억제하며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는 데서 가장 강한 핵심 주력 수단으로서 중대한 자기의 사명과 임무를 맡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혀 곧 '화성-18형'의 추가 시험발사 등을 거쳐 양산단계에 돌입하겠단 뜻을 드러냈다.

김 총비서는 이날 발사의 모든 과정을 지휘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화성-18형의 발사 전부터 모든 준비 공정을 지켜보며 새 무기체계를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시험발사 후 김 총비서가 '경이적인 성과'에 대만족을 표하며 "날로 더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우리 국방 기술력의 막강한 잠재력과 현실성을 다시 한번 뚜렷이 확증하고 무력 강화 목표 달성을 위한 드팀 없는 결단과 실천 능력을 힘있게 과시했다"고 기쁨을 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김 총비서는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개발은 우리의 전략적 억제력 구성 부분을 크게 재편시킬 것이며 핵 반격 태세의 효용성을 급진전시키고 공세적인 군사 전략의 실용성을 변혁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질적인 침략적 정책과 위협적인 군사적 준동으로 조선 반도(한반도)의 환경을 위태하게 하고 우리 인민의 평화적인 삶과 사회주의 건설 투쟁을 방해하고 있는 적들에게 더욱 분명한 안보 위기를 체감시키고 부질없는 사고와 망동을 단념할 때까지 시종 치명적이며 공세적인 대응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들을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며 반드시 불가 극복의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어 잘못된 저들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절망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위협적인 메시지도 전달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3일 오전 7시23분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1000㎞, 정점 고도는 3000㎞ 이하로 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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