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해외로…"추석 여행상품 일부 매진"
[앵커]
코로나19 방역 빗장이 대부분 풀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5개월 넘게 남은 추석연휴 여행 상품 예약이 끝난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내국인 면세점 매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길 빗장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한 지난 2월, 해외여행을 떠난 우리 국민은 172만 5,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5배 넘게 늘었습니다.
가파른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는 주요 여행사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분기 한 여행사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이용자 수는 이미 지난해 1년 전체 이용자 수를 넘어섰고, 또 다른 여행사의 1분기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 대비 70배나 급증했습니다.
다섯 달 넘게 남은 추석 '황금연휴' 기간 한 여행사의 유럽 여행상품 예약률은 벌써 70%를 넘었고, 일부는 예약이 마감된 것도 있습니다.
<조일상 / 하나투어 홍보팀장> "동남아·일본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고요. 5월 연휴나 9월·10월에 걸쳐 있는 추석 황금연휴 같은 경우에도 유럽이라든지 동남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많이 집중돼 있는 상황입니다."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면세점 내국인 매출도 상승세입니다.
지난 1월 내국인 매출은 2,130억원으로, 1년 전의 2.5배 수준입니다.
<박영빈 / 롯데면세점 홍보팀장> "엔데믹 전환으로 최근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내국인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내국인 면세품 구매 한도가 없어지고 주류 면세 범위가 확대되면서 고가의 주얼리나 위스키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습니다."
항공 노선 복원 등의 과제가 남아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는 더 뚜렷해질 것으로 관광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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