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학원 강자’ 시대인재 거침없는 돌풍…매출 3200억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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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은 지속성이 없다.
한데, 대입 오프라인 학원시장의 '신흥 강호' 시대인재란 돌풍은 좀 이상하다.
게다가 내년에는 1500명 규모의 전국 최대 기숙학원을 여는 데다 온라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어 시대인재의 성장성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시대인재 운영법인 하이컨시는 연세대 법학과 출신인 오우석 현 시대학원 원장이 2013년 10월(2016년 11월 법인 전환)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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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다원교육 합산시 영업이익 300억
돌풍은 지속성이 없다. 강력한 힘을 갖고 있긴 해도 일시적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잊힌다. 한데, 대입 오프라인 학원시장의 ‘신흥 강호’ 시대인재란 돌풍은 좀 이상하다.
시대인재가 매출 3200억원을 찍었다. 6년간 성장세가 단 한 번도 꺾인 적이 없을 정도로 거침없다. 영업이익 또한 코로나19로 딱 한 해 주춤거렸을 뿐 거의 매년 불어 사상 최대인 300억원에 달했다. 게다가 내년에는 1500명 규모의 전국 최대 기숙학원을 여는 데다 온라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어 시대인재의 성장성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대입 오프라인 시장 지속적인 돌풍
14일 시대인재 운영 법인 하이컨시에 따르면 작년 매출(연결기준) 275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보다 45.0%(852억원) 성장한 수치다. 2016년 11월 설립 이듬해 342억원에서 매년 예외 없이 성장하며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수익은 매출 보다 더 좋다. 영업이익이 2년 연속 신장 추세를 보이며 역시 역대로 가장 많은 270억원을 벌어들였다. 1년 전보다는 73.6%(114억원) 뛰었다. 영업이익률도 8.2%→9.8%로 높아지며 두 자릿수를 목전에 뒀다.
하이컨시는 지난달 초 다원교육을 흡수합병했다.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초․중․고 상위권 학생 위주의 대형 종합학원이다. 시대인재의 초·중등 분야 본격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이다. 다원교육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1억원, 29억원이다.
최근 다원교육 통합까지 감안하면, 하이컨시는 설립 6년 만에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 3200억원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업이익 또한 300억원에 육박한다. 영업이익률은 9.2% 수준이다.
거침없는 성장세다. ‘사교육 재벌’ 메가스터디의 주력사이자 대입 온라인 시장 1위의 메가스터디교육이 온․오프를 겸하는 것과 달리 하이컨시는 오프라인 학원 위주라는 점에서 보면 더욱 경이적인 수치다.
내년 기점 한 단계 레벨-업 전망
시대인재 운영법인 하이컨시는 연세대 법학과 출신인 오우석 현 시대학원 원장이 2013년 10월(2016년 11월 법인 전환) 창업했다. 현재 하이컨시 지분 98.5%를 보유한 절대주주주다.
대치동에 시대인재 학원의 문을 연 때는 2014년이다. 수능 영역별 ‘서바이벌 모의고사’ 시리즈가 히트를 치며 대입학원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017년 재수종합반을 개강하며 날개를 달았다.
2019학년 이후 해마다 의대나 소위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로 불리는 명문대 합격자를 대거 배출, 단기간에 유명세를 탔다. 현재 최상위권 재종반이나 매출에 관한 한, 1990년대 중후반부터 절대강자 자리를 지켜온 대성학원 소속 강남대성학원을 압도하고 있을 정도다.
아울러 2019년 돌풍 이후 쉼 없이 대치동 학원가의 입소문 난 입시학원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입시학원 불황을 오히려 호기로 삼았다.
2020년 10월 에스원(S1)학원→2021년 1월 대찬학원→3월 새움학원을 인수한 뒤 합병했다. 이번 다원교육 M&A도 이의 연장선이다. 하이컨시가 출자한 입시업체들도 여럿이다. 수능 국어 모의고사 및 문제집을 개발하는 이매진씨앤이(C&E)를 비롯해 이매진피앤엠(P&M), 베라디, 룰브레이커스 등이 지분 20% 이상 보유한 업체들의 면면이다.
특히 시대인재를 기반으로 한 하이컨시의 성장성은 내년을 기점으로 한 단계 더 레벨-업 될 전망이다. 하이컨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1500명 규모의 전국 최대 기숙학원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강의 시장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우 (swsh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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