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년간 산사태로 여의도 면적 1.3배 산림 피해·사망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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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경기도 내에서 태풍,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여의도 면적의 1.3배 산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태풍, 집중호우로 인해 이천, 안성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여의도 면적(290㏊)의 1.3배인 382.79㏊가 피해를 입었다.
2020년에는 집중호우(7월28일~8월11일)와 태풍 '장미·바비·마이삭·하이선'의 강타로 안성, 이천, 가평 등 12개 시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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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최근 10년간 경기도 내에서 태풍,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여의도 면적의 1.3배 산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태풍, 집중호우로 인해 이천, 안성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여의도 면적(290㏊)의 1.3배인 382.79㏊가 피해를 입었다. 이는 이 기간 중 전국 산사태 피해면적(2440㏊)의 15.5%에 이르는 규모다.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산림피해 규모는 2013년 151.88㏊, 2018년 6.3㏊, 2019년 0.15㏊, 2020년 131.84㏊, 2022년 92.62㏊에 이르며, 복구비는 703억여원이 소요됐다.
이를 세부내역별로 보면 지난해에는 8월 8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전역에 폭우가 쏟아진데 이어 9월4~6일 태풍 '힌남노'까지 강타하면서 광주, 양평, 여주 등 20개 시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산림 92.62㏊가 피해를 입었다.
2020년에는 집중호우(7월28일~8월11일)와 태풍 '장미·바비·마이삭·하이선'의 강타로 안성, 이천, 가평 등 12개 시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산림 131.84㏊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7월28일부터 8월 11일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와 시군은 산사태 피해 복구를 위해 299억여원을 투입했다.
도는 올해도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띠 형태의 비구름대 영향으로 짧은 시간 특정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는 국지성 호우가 증가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과 태풍, 땅밀림 발생 으로 산사태 위험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우기전인 6월말까지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현지점검을 통해 보수·보강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산사태 발생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사방사업 추진에 지난해 78억원 대비 69% 증가한 132억원의 예산을 투입, 우기 전까지 산사태 피해지역의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1986년 사방댐 6곳 설치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사방사업과 산사태 복구사업으로 사방댐 991곳을 설치했다. 올해는 사방댐 30곳을 추가 조성해 도내 사방댐이 1000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도는 사방댐 외에도 계류보전사업(계곡물의 유속을 줄이고 토사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하는 사업)14㎞, 산지사방(황폐한 산지에 나무를 심는 사방공사) 12㏊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 조성된 사방시설물 중 422곳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통해 준설과 보수사업을 하는 등 사방시설이 재해 예방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도 짧은 시간에 특정지역에 비를 뿌리는 국지성 호우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중호우시 산림청에서 토양 함수율과 호우 특보 등을 고려해 위기경보를 내리면 각 시군에 신속하게 전파해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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