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진짜 초비상, 주축선수 4명 ‘부상 OUT’···래시포드·쇼·바란·리산드로

김영훈 기자 2023. 4. 1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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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 루크 쇼,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Getty Images 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한숨만 깊어졌다.

맨유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마르셀 자비처의 멀티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 타이렐 말라시아, 해리 매과이어의 자책골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무승부보다 더 아쉬운 것은 연이어 선수들의 부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먼저 전반전 종료 후 라파엘 바란이 주저앉으며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매과이어와 교체됐다. 이어 후반전 막판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드리블 과정에서 아킬레스 쪽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호소했으며 동료들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두 선수의 부상 정도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 출전을 보장할 수 없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말할 수 없지만 두 선수 모두 좋아 보이지 않는다. 지금으로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맨유에게 뼈아픈 이탈이다. 이미 지난 브렌트포드전 루크 쇼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직전 에버턴전에서도 마커스 래시포드가 사타구니 쪽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6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더욱이 부상을 당한 4명의 선수 모두 팀의 주축이다. 쇼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좌측 풀백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래시포드는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팀의 주포로 맹활약 중이다. 그리고 바란과 리산드로는 팀의 핵심 중앙 수비수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다.

맨유는 지난 2월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계속되는 상승세 속 텐 하흐 감독과 함께 다시 한번 비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축들의 연이은 부상 소식으로 제동이 걸렸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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