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입맞춤 당했다' 오영수 강제추행 고소인 오늘 비공개 법정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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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 오영수씨(79)를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14일 재판에 출석해 증언대에 선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은 이날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한다.
오씨 측은 1차 공판에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연극 '리어왕' 출연을 위해 대구에 머무르며 피해자와 산책을 하고 집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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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최대호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 오영수씨(79)를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14일 재판에 출석해 증언대에 선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은 이날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공판에는 과거 오씨로부터 기습적인 입맞춤 등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A씨가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월 진행된 이 사건 1차 공판에서 A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은 사생활 및 신변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오씨는 2017년 9월께 대구 상당구의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며 ‘한 번 안아보자’고 하며 A씨를 강하게 껴안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구시 달서구 피해자의 주거지 앞 복도에서 현관 자동센서 불이 꺼지자 오른쪽 볼에 입맞춤하며 2회에 걸쳐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 2021년 오영수를 고소했으나, 당시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A씨는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고, 지난해 11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오영수씨를 재수사한 뒤 재판에 넘겼다.
오씨 측은 1차 공판에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연극 '리어왕' 출연을 위해 대구에 머무르며 피해자와 산책을 하고 집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피해자측 변호인은 "당시 피해자는 만 22세의 말단단원이었고 피고는 50세 많은 주연배우였다. 피고인은 우월적 경력을 활용해 말단단원을 껴안고 기습 키스하며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사과를 하면 법적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죄를 인정했다"며 "(그런데) 피고에게 악몽같은 기억을 심어주고 추가 고통을 안겨줬지만 (이제와서) 죄에 대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자가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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