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다양한 개원 40주년 기념행사
■“마음을 담은 역사, 미래를 향한 도약” 선언
1983년 4월 개원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이 이번 달에 개원 40주년을 맞아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개원 기념일인 12일에는 병원 대강당에서 개원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송영구 병원장, 그리고 김영명 제2대 병원장 등 역대 병원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개원 40주년을 기념한 영상이 공개됐다. 역대 병원장들이 출연해 당시의 상황을 회고하는 한편, 미래를 준비하는 현재의 임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교직원들은 영상을 통해 병원 설립의 단초가 되었던 영동프로젝트부터 서울 올림픽 주 후송병원 임무 수행, 국내 최초 폐이식 성공, 국내 최초 응급의학과 설치 등 병원의 발전상이 소개됐다.
이날 저녁에는 강남세브란스의 발전을 위해 후원을 이어온 기부자들과 함께 ‘기부 감사의 밤’ 행사를 가졌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료원장, 송영구 병원장, 중앙방수기업 유중근 회장, 거흥산업 이규석 회장, 국제자산운용 유재은 회장 등 병원 의료진과 주요 기부자들이 참석했다. 기부금 집행보고와 함께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미래 화두 중 하나인 새병원 건립에 대한 장기 마스터플랜이 발표됐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쾌적한 의료환경 조성 및 우수한 의료인재 양성을 위해 도심형 스마트병원 설립을 준비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제중원 138주년 및 강남세브란스 개원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병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현대 한국 의학의 발전과 차관’ 주제로, 독일 재정 차관이 설립의 마중물이 되었던 강남세브란스의 사례를 통해 1970년대 의료차관의 역할을 조명했다. 이어 11일에는 병원 대강당에서 ‘지역주민 대상 명의 특강’을 진행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기관의 역사를 정리해 미래 발전의 청사진으로 삼고, 의료진과 환자가 쌓아온 지난 40년을 기념하기 위해 40년사를 화보 형식으로 엮어냈다.
40년사는 역대 병원장들의 회고를 담은 인터뷰 섹션과 화보 섹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뷰 섹션에는 역대 병원장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지나온 40년을 정리하는 한편, 맞이할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화보 섹션은 40년간의 역사를 담은 약 450장의 사진을 담아냈다.
송영구 병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에너지는 조직을 구성하는 교직원들이 모두 하나되어, 개인보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해온 조직문화 덕분”이라며 “40년간 축적한 저력을 발판 삼아 미래를 향한 출발선에 선 지금, 새병원 건립사업을 차분히 완성하고 기관의 미션과 사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사진1)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이 지난 12일 대강당서 열린 개원 40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2)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직원들이 지난 12일 진행된 개원 4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3) 이정일 발전기금강남부국장이 지난 12일 조선팰리스에서 진행된 ‘기부 감사의 밤’에서 기부금 집행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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