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톡] 운전피로 못 느끼는 럭셔리 SUV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모래벌판에 빠져도 끄떡없이 헤쳐 나오는 '샌드 모드' 성능 탁월
티맵 내장돼 편하지만 반응 속도 다소 느리고 잦은 검색 오류로 불편
8㎞/ℓ 전후의 낮은 연비 아쉽지만 뛰어난 주행감·성능이 상쇄
[편집자주]'momo톡'은 MoneyS의 Mo, Mobility의 Mo에 토크(Talk)를 합친 단어입니다. 머니S 모빌리티팀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탈 것 관련 스토리를 연재하며 자동차 부품과 용품은 물론 항공 관련 정보도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최근 시승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승차감은 놀라웠다. 차가 덜컹거릴 만한 비포장도로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부드럽게 통과해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각종 주행모드는 다양한 도로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유용했고 국내 도로교통 사정에 탁월한 티맵 모빌리티의 'T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내장된 점도 만족감을 더했다.
━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된 I6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최근 시승한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P360 오토바이오그래피' 가솔린 모델이며 색상은 지올라 그린(Giola Green)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시그니처로 불리는 주간 주행등(DRL)도 눈에 띄었다. 주간 주행등을 구성하는 디지털 LED 헤드라이트 내부에는 각각 130만개의 개별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마이크로 미러 장치(DMDs)가 탑재됐다.
눈을 흘기는 듯 한 모양의 날카로운 인상이지만 매끈한 차체와 어우러져 개성을 뽐낸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연한 갈색과 검정색이 조화를 이뤄 럭셔리한 느낌을 자아낸다. 운전석은 비행기 조종석 같은 느낌이다.
랜드로버의 트레이드 마크인 커맨드 드라이빙 포지션(Command Driving Position)이 적용돼 조종석과 유사한 콕핏 구조를 구현했고 이를 통해 폭넓은 전방 시야를 제공한다.
앞좌석 시트에 태블릿도 장착돼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
시승 코스를 강원도 양양군 설악산 자락의 굽이진 한계령을 거쳐 속초시 해변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좁은 주택가 골목을 빠져나와 약 1시간가량 서울시내 주행을 하는 동안에는 단순히 "승차감 좋다"는 기분만 들었지만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럭셔리 SUV를 타는 맛은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진가가 묻어났다.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은 이중 구조 에어 챔버를 갖춰 서스펜션 작동 대역폭을 확대했으며 다이내믹한 주행 시에는 챔버 내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더욱 안정적인 코너링과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
떨리는 마음으로 다소 푹 파인 모래밭을 골라 이동했다. 차가 빠지기라도 하면 큰일이었지만 주행모드 중 '샌드 모드'를 꼭 확인하고 싶었다.
'T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내장됐지만 반응이 다소 느리고 검색 오류가 잦았다. 문손잡이와 비상깜빡이 위치가 다소 멀어 적응이 필요했다.
서울에서 한계령과 속초를 거쳐 다시 똑같은 길을 돌아오는 왕복 약 470㎞를 달리는 동안 약 8㎞/ℓ 전후의 낮은 연비를 보였지만 럭셔리 SUV에서 느낀 높은 주행·승차 만족감으로 충분히 상쇄됐다.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국내 출시 가격(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은 ▲P360 다이내믹 SE 1억3997만원 ▲P360 다이내믹 HSE·D300 다이내믹 HSE 1억5067만원 ▲P360 오토바이오그래피 1억5807만원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균이 득실득실… '회수 조치' 노란색 경단떡 제품은 - 머니S
- "황영웅을 어떻게 봐주나"… '불트' 서혜진 PD 해명 보니? - 머니S
- "♥김지민이랑 아직 만나?"…'사랑꾼' 김준호 발끈한 사연 - 머니S
- [단독] 6월부터 KB국민·신한은행서도 특례보금자리론 받는다 - 머니S
- 딘딘, 라비 사과문에 '좋아요'를?… 의리인가? 실수인가? - 머니S
- "세면대에서 발씻지 마세요"… 고시원 입주민 폭행범, 징역형 - 머니S
- '이수민♥' 원혁, 이용식 외출한 집에 벌렁?… 소름돋는 행동 '경악' - 머니S
- "나만 없어 2차전지" 천장 뚫은 에코프로… 증권가, 주가 전망 '글쎄' - 머니S
- '택시기사·동거녀 살해' 이기영, 사형 구형… 檢 "계획적이고 잔인" - 머니S
- '예비신랑' 손헌수, 10억 전재산 날리고 빚만 5억?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