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로맨스’ 이선균 “파격 변신, 봉준호 감독도 기대한다며 문자 보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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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는 5대5로 정갈하게 빗어 넘긴 가르마를 탔고, 여기에 콧수염과 아이라인까지 그렸다.
14일 개봉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를 통해 데뷔 후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한 그가 "처음엔 어색했지만 오히려 편하더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최근 공개한 포스터를 본 봉준호 감독이 이선균의 얼굴을 캡쳐해 "너무 기대된다. 꼭 보겠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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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놓고 거침없이 망가져
봉준호 감독 ‘기대한다’ 응원
내 인생 최고 변신, 행복했죠
영화는 은퇴한 톱스타 이하늬가 자신을 구속하는 남편이자 섬나라 재벌 이선균에게서 벗어나 연예계에 복귀하려는 내용의 코미디다. ‘B급’ 유머답게 극중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조나단 나(Jonathan Na). 줄여서 ‘존 나’(John Na)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 ‘존 윅’을 오마주했지만 우스꽝스러운 비주얼은 충격적이다. 최근 공개한 포스터를 본 봉준호 감독이 이선균의 얼굴을 캡쳐해 “너무 기대된다. 꼭 보겠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냈을 정도다.
과장된 몸짓과 허세에 가득 찬 말투까지 이전 작품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은 연기를 선보인 이선균은 “저 역시 이런 캐릭터가 어색했고 관객들도 많이 당황할 것 같아 고민했지만 촬영이 너무나 즐거웠고 만화처럼 과장되게 연기하는 것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2019년 주연한 ‘기생충’이 4관왕을 차지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기 직전 시나리오를 받았다. 너무나 독특한 시나리오가 흥미로우면서도 “이런 걸 어떻게 찍어야 하나 부정적인 마음이 더 컸다”는 그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파티에서 만난 이하늬에게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굳혔다고 했다.
“(이)하늬는 모든 걸 내려놓고 연기하는 배우 중 하나고, 또 코미디 연기에 한 획은 그은 여배우잖아요. 그런 하늬가 택한 작품이라면 해도 되겠다는 믿음이 있었죠.”
이하늬와 연기 호흡은 2010년 MBC 드라마 ‘파스타’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신인이었던 이하늬를 보고 “저 배우는 큰 배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돌이켰다.
“그때부터 하늬는 정말 눈에 여실히 보일 정도로 열심히 하는 친구였어요. 연기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모든 배우와 스태프를 대하는 태도가 정말 좋죠. 모든 사람들에게 언제나 좋은 에너지를 주는 친구예요.”
●“절친 장항준 감독·아이유와 선의 경쟁”
글로벌 성공을 이룬 ‘기생충’ 이후 그가 굵직한 작품 대신 B급 유머로 가득 찬 이번 영화에 출연하자 일부 영화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의외의 선택”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기생충’ 성공 이후에도 영화를 택하고 대하는 내 태도는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힘줘 말했다.
“아카데미도 다 가보고 국제적으로 주목도 받았지만 ‘좋은 경험’이 됐을 뿐이에요. 그로 인해 저의 행보가 달라질 이유는 없죠. 여전히 제가 끌리고 좋아하는 작품을 택할 뿐이죠.”
절친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와 대표작 tvN ‘나의 아저씨’에서 함께 호흡한 아이유 주연이 ‘드림’이 ‘킬링 로맨스’와 한 주 차이로 나란히 극장에 걸린다. 선의의 흥행 경쟁을 벌이게 된 그는 “한국영화가 힘든 지금 무슨 작품이든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제게 ‘나 6년 만의 신작인데 네가 앞길을 막으려 든다’고 말하며 장난치더라고요. ‘드림’은 시사회에 가서 볼 생각이에요. 아이유에게 거품 가득한 맥주도 한 잔 따라주고 와야죠. 하하!”
이승미 기자 sm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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