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믿을 수 없는 표정...'작은 거인' 리산드로, 걷지도 못할 정도

김대식 기자 2023. 4. 1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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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 의료진이 빠르게 투입됐지만 리산드로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다.

제대로 발을 내딛기도 힘들 정도로 부상을 당한 리산드로는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 선수인 마르코스 아쿠냐와 곤살로 몬티엘에게 들려서 경기장 밖으로 이동했다.

리산드로가 빠지면서 맨유 수비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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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맨유는 출발은 좋았다. 전반 13분과 19분 마르셀 자비처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맨유였다. 하지만 후반 39분부터 지옥이 펼쳐졌다.

타릴 말라시아가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을 잃어버렸던 순간, 헤수스 나바스가 달려들어 크로스를 시도했다. 불운하게도 나바스의 크로스가 말라시아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지옥은 이제 시작이었다. 리산드로는 후반 40분 혼자서 볼을 몰고 전진하다가 방향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리산드로는 곧바로 오른발을 부여잡았다. 심각한 부상이라는 걸 직감한 듯 리산드로는 쉽게 일어서지 못했다.

맨유 의료진이 빠르게 투입됐지만 리산드로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다. 제대로 발을 내딛기도 힘들 정도로 부상을 당한 리산드로는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 선수인 마르코스 아쿠냐와 곤살로 몬티엘에게 들려서 경기장 밖으로 이동했다.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간 리산드로는 두 손으로 얼굴을 부여잡았다. 부상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리산드로는 부축을 받아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결국 들것이 준비됐다. 리산드로는 들것에 실려 나갈 때도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 경기장에서 언제나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였지만 부상에 좌절한 모습이었다.

리산드로가 빠지면서 맨유 수비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불운까지 겹친 맨유였다. 후반 추가시간 엔 네시리의 높이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헤더를 내줬는데 슈팅이 매과이어의 머리 맞고 굴절되면서 다비드 데 헤아가 손 쓸 수 없는 방향으로 향했다. 후반 막판 자책골 2방에 좌절한 맨유였다.

앞으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리산드로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기 전에 주전 센터백인 라파엘 바란도 부상을 당해 전반전 끝나자마자 교체됐다. 주전 센터백 2명을 동시에 잃어버린 맨유다. UEL뿐만 아니라 리그 운영에 있어서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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