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도 160㎞ 찍었다… 달아오르는 ‘광속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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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를 압도하는 강속구.
한화 문동주(20)가 꿈으로만 여겨졌던 국내투수 시속 160㎞를 넘어서자 키움 안우진(24)이 질세라 새 기록을 탐내고 있다.
'파이어볼러' 안우진이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시속 160㎞ 육박하는 광속구로 시즌 첫승을 거뒀다.
안우진이 1회 두산 2번타자 허경민을 상대로 던진 5구째 공이 구단의 투구분석표에 160㎞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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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 두산전서 159.8㎞
6이닝 무실점 호투로 9-2 승리
삼성 김동엽 홈런 2방 ‘공동 1위’
롯데 한현희, LG전서 첫 승 신고
타자를 압도하는 강속구. 투수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무기다. 2023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광속구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화 문동주(20)가 꿈으로만 여겨졌던 국내투수 시속 160㎞를 넘어서자 키움 안우진(24)이 질세라 새 기록을 탐내고 있다.
안우진이 1회 두산 2번타자 허경민을 상대로 던진 5구째 공이 구단의 투구분석표에 160㎞가 찍혔다. 키움 자체 측정 기준인 ‘트랙맨’ 기준 시속 159.8㎞가 나와 반올림 해 160㎞으로 기록된 것이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 ‘피치트래킹시스템’(PTS) 기준으로는 시속 158.2㎞로 측정됐다. 앞서 문동주는 12일 국내 투수 중 처음으로 PTS 기준 시속 160.1㎞를 던졌다. 문동주가 던진 이 공은 전광판에 159㎞가 찍혔다. 아직 1군에 데뷔하지 않은 한화 신인 김서현은 고교시절 이미 16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진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김서현이 1군 마운드에 서게 된다면 본격적인 광속구 경쟁에 불이 붙게 될 전망이다.
5연승 상승세를 타던 NC는 실책에 울었다. 이날 NC 에릭 페디는 6이닝동안 삼진 9개를 잡는 괴력쇼를 펼쳤지만 수비가 무너지며 3실점(2자책)을 내줬다. NC는 KT에 3-10으로 무너지며 5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우여곡절 끝에 거인군단에 합류한 롯데 한현희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현희는 이날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 맞대결을 벌였다. 한현희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1승을 챙겼다. 롯데는 LG에 8-7로 승리했다. 한화 역시 이날 KIA를 5-1로 물리치고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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