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케이티'와 칸行 송중기→8번째 초청 大기록 송강호→첫 연기 블핑 제니..韓★ 칸영화제 장악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비록 경쟁 부문 진출은 실패했지만, 한국 영화의 미래는 그럼에도 아직 밝다. 관록의 송강호와 대세 송중기가 칸영화제 진출에 성공하면서 '송X송' 파워를 과시하게 됐다.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프랑스 남부지방 칸에서 개최되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는 이에 앞서 13일 오전(현지 시각)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칸영화제 초청작을 발표했다.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리스 크노블로흐 조직위원장의 진행 아래 발표된 올해의 칸영화제 진출작 중 한국 영화는 두 편이 호명됐다.
일단 연기파 신예 홍사빈과 믿고 보는 배우 송중기가 가세한 김창훈 감독의 액션 누아르 영화 '화란'(사나이픽처스·하이스토리 제작)이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으로 이름을 올리며 축포를 터트렸다.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은 다양한 지역과 문화의 독창적이고 색다른 20편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지난 2021년부터 가능성 있는 신예 감독을 초청하는 섹션으로 매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이 조직의 중간 보스를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송중기가 중간 보스 치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주인공 연규 역으로 신예 홍사빈이 출연했다.
특히 '화란'은 송중기가 규모가 크지 않은 저예산 영화임에도 작품에 대한 신뢰로 노개런티로 참여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2008년 데뷔해 올해 15년 차를 맞은 송중기는 데뷔 이래 첫 칸영화제 진출로 의미를 더했다.
앞서 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김희진 감독) 헝가리 로케이션 촬영을 위해 영국 배우 출신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동반 출국해 화제를 모은바, 이번엔 송중기가 아내, 그리고 뱃속의 아이와 함께 칸 레드카펫을 밟을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중기에 이어 지난해 열린 칸영화제에서 한국 남자 배우로는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가 올해도 칸의 무대를 빛내며 명실상부 칸의 '애착 배우'임을 다시 한번 인증했다. 송강호를 전면에 내세운 신작 '거미집'(김지운 감독, 앤솔로지 스튜디오·바른손 스튜디오 제작)이 올해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을 받은 것.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1970년대, 한국 영화가 방화로 불리고 서슬 퍼런 대본 검열을 통과해야 영화를 찍을 수 있었던 유신 시절을 배경으로 한 블랙 코미디 풍자극이다.
'거미집'은 '조용한 가족'(98) '반칙왕'(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08) '밀정'(16)에 이어 5번째 협업을 이어간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기대작이다. 두 사람은 '거미집'으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어 15년 만에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서게 됐다.
또한 송강호는 '괴물'(06, 봉준호 감독)로 감독주간, '밀양'(07, 이창동 감독)으로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비경쟁 부문, '박쥐'(09, 박찬욱 감독)로 경쟁 부문,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으로 경쟁 부문, '비상선언'(21, 한재림 감독)으로 비경쟁 부문, '브로커'로 경쟁 부문까지 통산 8번째 칸영화제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배우로는 최다 기록이다.
김지운 감독은 "'거미집'에 함께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와, 빛나는 연기와 놀라운 에너지를 보여준 배우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의 시간'이 다시 살아나야 할 때에, 전 세계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모이는 축제에 초대되어 더욱 각별한 느낌이다. 또한 든든한 영화 동지인 송강호와 다시 함께 한 작품으로 초대되어 기쁘다. 무엇보다도 '거미집'의 다이내믹한 순간들을 함께 만들어준 배우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 다섯 번째 영화 여행을, 이렇게 매력적인 작품으로 좋은 배우들과 같이 초청되어서 너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기쁨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예상치 못한 국내 스타도 올해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바로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첫 연기 도전에 나선 영화 '더 아이돌'(샘 레빈슨 감독)도 비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은 것. '더 아이돌'은 떠오르는 팝 아이돌을 둘러싼 모든 관계들과 음악 산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니를 비롯해 더 위켄드, 릴리 로즈 뎁, 트로이 시반 등 글로벌 톱 대세 스타들이 총출동해 전 세계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제니는 칸영화제 참석을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상황.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제니가 칸영화제에 참석할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제니가 올해 칸영화제에 참석한다면 Z세대를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다"고 집중 조명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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