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협회장기] MVP 무룡고 이도윤을 빙빙 돌게 만든 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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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종료 직전.
MVP 이도윤의 머리는 빙빙 돌았다.
무룡고 이도윤이 20점 21리바운드 4블록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윤세는 3점슛 4개를 엮어 20점 1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이도윤은 "그 순간 공이 0.5배속으로 보였다. 공이 백보드를 맞고 림에서 빙빙 도는데 내 머리도 빙빙 도는 느낌이었다"며 "승부가 연장으로 갔지만 한 쿼터 더 뛴다는 생각으로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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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배승열 기자] 4쿼터 종료 직전. MVP 이도윤의 머리는 빙빙 돌았다.
무룡고는 지난 13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8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용산고를 연장 끝에 72-69로 누르고 우승했다.
무룡고 이도윤이 20점 21리바운드 4블록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윤세는 3점슛 4개를 엮어 20점 1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이도윤은 대회 MVP를 수상했다.
이도윤은 "중간에 다치고 아픈 선수가 많았다. 고학년이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1학년들이 열심히 잘 뛰어줘서 정말 고맙다. 서로 격려하면서 감독님 지시와 준비한 대로 우리가 생각했던 플레이가 잘 되어서 좋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작년에 준우승을 두 번 했다. 드디어 우승했는데 속이 뻥 뚫리고 머리가 하얗게 됐다. 정말 좋았고 팀원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다들 잘하고 열심히 했는데 내게 MVP를 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MVP 소감도 전했다.
무룡고는 예선에서 용산고에 75-94로 졌다. 조 2위로 결선에 올랐고 이후 삼일고, 안양고, 부산중앙고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다시 만난 용산고. 예선전 패배를 잊고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하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이도윤은 "예선과 결승은 다르다. 우리가 결승에 오른 팀답게 겁먹지 말고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다. 예선보다 좋은 경기와 결과가 나와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두 팀의 결승 4쿼터 종료 8초 전. 점수는 62-62 상황에서 무룡고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됐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 이도윤의 스크린을 받아 김윤세가 돌파에 성공. 하지만 이 공은 림을 돌아 나왔고 이도윤이 팁인을 시도했지만,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이도윤은 "그 순간 공이 0.5배속으로 보였다. 공이 백보드를 맞고 림에서 빙빙 도는데 내 머리도 빙빙 도는 느낌이었다"며 "승부가 연장으로 갔지만 한 쿼터 더 뛴다는 생각으로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빅맨 최대어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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