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점차… 2주 쉰 인삼공사, 캐롯 맹폭

정필재 2023. 4. 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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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역대 최다 점수차 기록이 나왔다.

안양 KGC 인삼공사가 고양 캐롯을 상대로 56점차 대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캐롯과 4강 PO(5전3승제) 1차전에서 99-43 완승을 거뒀다.

56점차는 2021년 4월25일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가스공사)와 전주 KCC의 PO 최다점수차(45점)를 훌쩍 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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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1차전서 99-43 대승
스펠맨 ‘펄펄’ 22점 5리바운드
캐롯, 최저득점 불명예 기록도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역대 최다 점수차 기록이 나왔다. 안양 KGC 인삼공사가 고양 캐롯을 상대로 56점차 대승을 거뒀다.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이 2주만에 치르는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감각이 떨어졌을까 봐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인삼공사는 2주간 축적했던 에너지를 뿜어내기라도 하듯 캐롯을 맹렬하게 공격했다.
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이 13일 안양에서 열린 캐롯과 4강 PO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인삼공사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캐롯과 4강 PO(5전3승제) 1차전에서 99-43 완승을 거뒀다. 56점차는 2021년 4월25일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가스공사)와 전주 KCC의 PO 최다점수차(45점)를 훌쩍 넘는 기록이다. 캐롯은 또 2012년 3월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가 원주 동부(현 DB)를 상대로 낸 50점보다 적은 역대 PO 최저득점 불명예 기록을 썼다. 완승을 한 인삼공사는 4강 PO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 확률인 78%(50회 중 39회)를 잡았다.

지난달 29일 이후 오랜만에 경기를 치른 인삼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전면 압박수비로 캐롯을 압박했다. 캐롯이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만큼 체력적으로 지쳐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한 전략이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캐롯은 1쿼터부터 힘을 내지 못했다. 장기인 3점슛도 계속 림을 외면했다. 캐롯은 1쿼터에 9득점, 4쿼터엔 7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3점슛은 50개를 던져 7개를 넣는 데 그쳤고, 따낸 리바운드는 26개에 불과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3점슛 22개를 던져 13개(성공률 59%)를 꽂아 넣었고 51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캐롯을 압도했다. 오마리 스펠맨은 이날 22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훈과 배병준, 정준원, 변준형, 한승희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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