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獨 외무, 中 경제 협력 시사…대만 문제엔 '긴장 완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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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이 중국에 방문해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AFP통신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베어복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근 톈진에서 "EU의 강점은 서로가 가까이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익과 가치의 핵심 문제에 대해 공동 전략적 접근을 추구한다는 사실에 있다"면서 "우리는 EU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에 대해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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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이 중국에 방문해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AFP통신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베어복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근 톈진에서 "EU의 강점은 서로가 가까이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익과 가치의 핵심 문제에 대해 공동 전략적 접근을 추구한다는 사실에 있다"면서 "우리는 EU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에 대해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국에 국빈방문 후 EU가 미중 갈등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며 거리두기를 촉구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하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베어복 장관은 대만 해협의 분쟁이 독일과 EU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고하며 디에스컬레이션(긴장 완화)을 촉구했다. 그는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행위는 세계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며 특히 우리에게 미칠 영향이 중대할 것이다. 세계 무역의 50%가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반도체의 70%가 그곳을 지나기 때문에 자유로운 통행은 우리 경제에도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베어복 장관은 이날 중국에 도착해 2박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방문 첫날 베어복 장관은 톈진에서 독일어를 가르치는 학교를 방문한데 이어 독일 기업이 운영하는 풍력 터빈 공장을 방문했으며 14일엔 베이징에서 친강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등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베어복 장관은 중국으로 떠나기 전 "독일의 미래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가 중국과 파트너십을 맺든, 경쟁 관계가 되든, 아니면 조직적 라이벌이 되든, 유럽의 대(對) 중국 정책의 나침반이 어떤 방향을 가리킬지는 부분적으로 중국이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베어복 장관은 15일께 한국에 도착해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16일에는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를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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