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승은 위너스맨’이냐, 새 강자 탄생이냐

김재범 기자 2023. 4. 14. 0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경주, '헤럴드경제배(G3·2000m)' 대상경주가 열린다.

장거리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이번에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노리고 있다.

부경 캡틴양키(부경, 수, 한국 4세, 레이팅 80, 승률 44.4%, 복승률 55.6%)는 2022년 트리플 크라운(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경주) 시리즈 3경주 중 'KRA컵 마일(G2)'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를 우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최강마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첫 경주 D-2…관전포인트 셋
우승후보 1순위 위너스맨 2연패 도전
캡틴양키 vs 라온더스퍼트 맞대결
부경-서울 암수 간 자존심 건 레이스
다크호스 떠오른 블랙머스크 출격
2000m 첫 경주 깜짝 우승 재현 주목
1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 2연패를 노리는 위너스맨.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1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경주, ‘헤럴드경제배(G3·2000m)’ 대상경주가 열린다.

올해 시리즈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번 대상경주에서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지난해 챔프 위너스맨, 2연패 가능할까

위너스맨(부경, 수, 한국 5세, 레이팅 138, 승률 66.7%, 복승률 76.2%)은 지난해 헤럴드경제배 우승마이다.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순위상금을 놓친 적이 없고 연승률은 무려 85.7%에 달한다. 지난해 대상경주만 5번 우승한 자타공인 최고 경주마다. 2018년 청담도끼 이후 5년 만에 ‘스테이어 시리즈’ 3관왕을 차지한 주인공으로 장거리 최강자답게 이번 경주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올해 첫 출전한 1등급, 1800m에서 4위에 그쳤지만, 큰 경주에 강해 기대가 크다.

유독 대상경주와 연이 없던 투혼의반석(부경, 수, 미국5세, 레이팅 107, 승률 35.7%, 복승률 50.0%)도 눈여겨 볼만하다. 주로 1800∼2300m에 출전하는 장거리 정통파로 지난해 7개 경주에 출전해 1위 3번, 3위 3번을 했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상경주는 12월 그랑프리(G1)다. 장거리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이번에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노리고 있다.

●부경에서 온 수말 vs 서울에서 온 암말 부경 4세마 캡틴양키와 서울 라온더스퍼트의 암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부경 캡틴양키(부경, 수, 한국 4세, 레이팅 80, 승률 44.4%, 복승률 55.6%)는 2022년 트리플 크라운(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경주) 시리즈 3경주 중 ‘KRA컵 마일(G2)’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를 우승했다.

서울의 라온더스퍼트(서울, 암, 한국 4세, 레이팅 108, 승률 50.0%, 복승률 78.6%)는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다. 경주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침투해 경주를 리드하는 선행마이다. 2021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출전하는 경주에서 모두 4위 안에 들었다. 단거리뿐 아니라 중장거리에서도 우승한 경험이 있다. 대상경주 우승경험은 2022년 11월 ‘경상남도지사배(G3)’가 유일하다.

●블랙머스크 ‘깜짝 우승’은 행운일까

블랙머스크(서울, 수, 미국 5세, 레이팅 127, 승률 50.0%, 복승률 66.7%)는 2022년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G3)’에서 우승후보 라온더파이터를 코차로 이기면서 단거리 강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9월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코리아 스프린트(G1)’에서 8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둔 뒤 돌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4개월 만의 복귀전을 생애 첫 2000m에 도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장거리 강자인 심장의 고동과 ‘치프인디가 참가한 경주임에도 불구하고 우승해 팬들을 더 놀라게 했다. 덕분에 배당률이 단식 37배가 나왔다. 경주종목 변경이 신의 한수인지, 아니면 초보의 행운이었는지 이번 경주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