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0억, SK·현대차·LG 20억… 재계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앞장

이한듬 기자 2023. 4. 1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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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최근 전국 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SK그룹은 강릉 지역의 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구호 성금 2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또한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 구호 차량 4대와 통합 방역 구호 차량 1대, 심신 회복 버스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 방역 대응, 주민·복구 근로자 휴식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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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산불 피해 지역 돕기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 /사진=뉴스1
재계가 최근 전국 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기업별로 수십억원을 지원하고 구호활동에 참여하는 등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은 전날 총 100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쾌척했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총 3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돼 강릉을 비롯해 이번 달 들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SK그룹은 강릉 지역의 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구호 성금 2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대민 지원에도 나섰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보내 통신을 지원하고 있다.

대피 장소인 사천중학교 등지에 IPTV와 와이파이 라우터, 휴대전화 충전 부스를 설치하고 핫팩과 물티슈, 담요, 마스크를 비롯한 구호 물품을 지급했고 산불 지역 통신 시설물 점검 및 긴급 복구 작업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20억원을 내놨다. 또한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 구호 차량 4대와 통합 방역 구호 차량 1대, 심신 회복 버스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 방역 대응, 주민·복구 근로자 휴식 등을 지원한다.

피해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피해 차량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LG도 20억원을 쾌척하고 계열사별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3억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 및 칫솔/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도록 무료 충전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LTE 라우터를 설치하는 등 원활한 통신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외에 롯데그룹은 10억 원을 긴급 지원하면서 생수, 음료, 컵라면, 초코바 등 1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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