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BBT-877 글로벌 임상 본격화… 기술 반환 딛고 반전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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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가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BBT-877)의 글로벌 임상 2상을 본격화했다.
기술 반환에 따라 불가피하게 BBT-877의 자체 개발을 결정한 브릿지바이오가 이번 글로벌 임상 2상 돌입으로 다시 기술 수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당시 브릿지바이오는 BBT-877의 기술 수출에 성공하면서 선급금으로만 600억원을 확보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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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3일 호주에서 진행하는 BBT-877의 임상 2상에서 첫 환자 투약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브릿지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6% 오른 9290원에 마감했다. BBT-877은 경구용 오토택신 저해제다. 특발성 폐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물질이다.
BBT-877은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총 규모 1조5000억원에 기술 이전된 물질이다. 당시 브릿지바이오는 BBT-877의 기술 수출에 성공하면서 선급금으로만 600억원을 확보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이 2020년 잠재적인 독성 문제를 이유로 BBT-877을 다시 반환한 것이다.
그랬던 BBT-877이 살아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브릿지바이오는 BBT-877의 반환과 함께 자체 개발 전략으로 선회했고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진행을 허가받았다. 기술 반환의 이유가 잠재적인 독성 문제였던 만큼 규제 기관에서 임상을 허가하면서 우려됐던 부분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브릿지바이오는 호주에서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소재한 50여개 임상 기관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BBT-877의 단독 및 추가요법에 대한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효력 등을 탐색하게 된다. 한국에서도 임상시험 환자 등록을 위한 스크리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BBT-877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기존 달성한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상회하는 규모로 파트너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주요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해 다양한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사업 개발 논의가 재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BBT-877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력 탐색을 시작한 것은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치료제를 신속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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