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경기침체 예상하면서…美기준금리 한번 더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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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둔화와 올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에도 다음 달 금리를 또 한 차례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 3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두 중형은행의 붕괴 여파를 감안해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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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동결 전망'30%'…내달 'FOMC' 주목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둔화와 올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에도 다음 달 금리를 또 한 차례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데다 고용시장의 수급은 빠듯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 3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두 중형은행의 붕괴 여파를 감안해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고려했다. 하지만 결국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도 괜찮을 만큼 사태가 진정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의사록은 "최근 은행 부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태가 경제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 평가를 고려할 때 3월 회의에서 전망은 올 하반기에 완만한 침체가 시작돼 이후 2년간 회복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회의 참가자들은 물가 압력의 강도, 노동 수요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5월 2~3일 FOMC에서 금리에 대한 결정은 회의 참가자들이 대출 조건에 대한 설문조사에 더 중점을 둘지, 아니면 경제지표에 더 초점을 맞출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 조건에 대한 설문조사를 더 중요하게 본다면 그 결과가 신용 경색을 나타낼 경우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로 전월 6%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하지만 근원 CPI 상승률은 5.6%로 전월 5.5%보다 더 올라갔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수요가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지만 너무 빨리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경계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전날(11일) 연설에서 금리를 5% 위로 올린 뒤 그 수준에서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는 4.75~5%다. 올해 인플레이션 하락은 노동 수요와 소비 지출의 감소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5월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70%로 관측되고 있다. 금리 동결 전망은 30%이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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