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좋은 일자리는 거짓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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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을 이렇게 정리했다.
일과 삶을 분리하지 못하는 당신, '번아웃'을 호소하는 당신, 최저임금과 휴식 보장 등에 관심 있는 당신, 가사노동과 돌봄노동, 감정 서비스 노동 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당신, 노동조합을 통한 사회변혁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당신 말이다.
물가는 최저시급을 높이려는 노동조합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기 일쑤고, 이제 주 69시간 근무를 들먹이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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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을 이렇게 정리했다. 일과 삶을 분리하지 못하는 당신, ‘번아웃’을 호소하는 당신, 최저임금과 휴식 보장 등에 관심 있는 당신, 가사노동과 돌봄노동, 감정 서비스 노동 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당신, 노동조합을 통한 사회변혁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당신 말이다.
밀레니얼 세대로 영국 에식스대 철학 박사과정 재학 중인 작가가 원제 ‘Lost in Work: Escaping Capitalism’을 썼고, 자본주의가 좋은 일자리란 거짓말로 우리를 속이며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하니 놀랍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으면 성공할 수 있어”라고 자기 최면을 걸지만 거대한 자본주의가 돌아가게 만든 기득권의 술수이자 허상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물가는 최저시급을 높이려는 노동조합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기 일쑤고, 이제 주 69시간 근무를 들먹이는 세상이다.
‘끔찍한 일자리가 존재했던 과거는 사라졌다는 마음 편한 진보의 서사’라고 지적한 것이나 ‘더 안정적이고, 영구적이고, 임금이 높은 일에서도 노동자들은 갖가지 문제에 시달린다. 그 이유는 우리가 대체로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란 지적은 눈여겨볼 만하다. ‘인플루언서가 올린 포스트는 무심한 듯 진정성 있어 보이지만, 그 뒤에는 다른 어딘가에서 생산된 상품을 팔기 위해 감정과 물류의 전제 조건을 만들어 내는 대대적인 작업이 숨겨져 있다’거나 ‘소셜미디어에서 우리의 모든 활동은 그 자체로 일의 대상이 되어 데이터 수집을 통해 거대 플랫폼에 수익을 안겨 준다’는 지적도 밀레니얼 세대답다.
저자는 일터에서의 문제점과 불합리함을 개선하고 싶다면 ‘정치화’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노동조합을 통해 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로에게 총을 겨누지 않고.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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