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축전염병 예방 기본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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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ASF가 발생한 양돈농장과 AI 발생 육용오리 농장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역학조사를 해봤더니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기본을 무시하면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는 가축전염병이 해마다 발생해 수백만마리의 가축을 땅에 묻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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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축산농가의 큰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가축전염병이다. 애써 키운 가축을 한순간에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축전염병 피해를 막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하지만 몇몇 농민들이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화를 부르는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
최근 ASF가 발생한 양돈농장과 AI 발생 육용오리 농장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역학조사를 해봤더니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소유주가 같은 양돈농장 3곳은 ASF 의심축 발생 때 늑장 신고 논란 외에 방역관리도 전반적으로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 소독조가 입구에서 먼 곳에 방치됐거나 소독액이 비치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일부 출입자는 방역복이나 덧신을 착용하지 않았다. 출입기록부 작성도 제대로 안되고 스키드로더나 손수레 등 농장에서 사용하는 장비의 세척과 소독도 미흡했다. 오리농장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1단계(고정식)와 2단계(이동식) 차량 소독을 실시하지 않았고 일부 농장 출입자는 소독을 하지 않고 드나들었다. 출입자에 대한 소독필증 보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기본을 무시하면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가축전염병으로 생긴 피해는 해당 농장주 혼자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애꿎은 이웃농가들까지 큰 손실을 보게 된다.
ASF 추가 확산이 우려되자 정부는 11일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야생멧돼지 개체수 감축, 농장과 주변 집중소독, 양돈농가 대상 방역수칙 지속 홍보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노력이 허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축산농가도 예방에 힘을 쏟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가축전염병이 해마다 발생해 수백만마리의 가축을 땅에 묻고 있는 실정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같은 재앙을 반복할 것인가. 예방이 최고의 방책이다. 모든 방역 주체가 각각의 영역에서 제 역할에 충실해야만 가축전염병을 막을 수 있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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