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동주택·문화거리 조성 사업 추진… ‘젊은 영암’ 만들 것”
전남 영암군은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풍광을 보유한 국립공원 월출산을 품고 있다. 마한의 역사와 백제의 유산 등 깊고 풍부한 역사 문화 자산도 갖고 있다. 굴지의 조선 업체 현대삼호중공업이 자리한 대불국가산업단지는 또 다른 자산이다. 우승희(50) 영암군수는 12일 본지 인터뷰에서 “영암이 가진 우수한 자연·문화·산업 자원에 ‘젊은 생각’과 ‘새로운 방식’을 접목해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첫 혁신 정책으로 ‘청년 친화 경제 도시’를 제시했다.
“청년이 돌아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하고 청년 정책 전담팀도 꾸렸다. 지방 소멸 대응 기금으로 지난해와 올해 126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각종 투자 사업을 유치해 예산과 정책을 청년과 미래 혁신에 집중 투자하겠다. 청년 공동주택, 청년 문화 거리 조성 등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낡은 과거와 과감히 단절하는 혁신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농법으로 청년들이 농업에 뛰어들게 하고, 대전환 시대가 요구하는 업종 다양화로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신혼부부, 다자녀 가정 지원을 확대하고 출산 지원금도 늘린다. 귀농·귀촌인을 위해 정착금과 주택 수리비, 청년 경영 실습 임대 농장도 확대 운영한다.”
-월출산 등 보유 자원에 비해 관광 콘텐츠가 부족하다는데.
“월출산 깃대종인 남생이를 브랜드화하고, 마애여래좌상과 한석봉·왕인·도선 등 다양한 역사 문화 자원의 콘텐츠화를 추진한다. 월출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태탐방원은 20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5만7000여㎡ 부지에, 건축면적 4700㎡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마한 문화의 본고장으로 알리겠다.”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개조 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친환경차 튜닝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전기차 튜닝센터 조성과 수소 연료 전지 추진 시스템을 탑재한 레저 선박 건조를 추진한다. 대불국가산단에 3619억원을 투입, 친환경 선박, 해상 풍력 기자재 중심의 스마트 그린 미래 산단으로 탈바꿈시키겠다.”
-농업에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생산과 가공·유통·체험 등을 아우른 농업 6차 산업 단지를 조성한다. 농산물 수급 안정과 유통 개선을 통해 농가 소득을 보장할 전문 유통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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