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극장 철거 계획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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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아카데미극장 철거 후 야외공연장을 조성하는 계획 발표 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이하 아친)'은 13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갖고 "극장에서 도보로 1분과 4분 거리에 이미 야외공연장이 있지만 지속적인 문화콘텐츠 지원이 없어 비워져 있는 날이 대부분"이라며 "60년 전통의 근대 문화유산으로 인정되는 극장을 부수고 목적불명의 공연장을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시는 명확하게 밝혀 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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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후 공연장 조성 계획 반발
“60년 근대문화 유산 보존해야”
원주시가 아카데미극장 철거 후 야외공연장을 조성하는 계획 발표 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이하 아친)’은 13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갖고 “극장에서 도보로 1분과 4분 거리에 이미 야외공연장이 있지만 지속적인 문화콘텐츠 지원이 없어 비워져 있는 날이 대부분”이라며 “60년 전통의 근대 문화유산으로 인정되는 극장을 부수고 목적불명의 공연장을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시는 명확하게 밝혀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극장 인근 원주천변에 330면의 무료 주차장이 운영 중이고 문화의 거리에도 187면을 새로 만든다”며 “극장 부지에 조성하려는 주차장 20면이 재래시장의 접근성을 얼마나 높이는지도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시민 250명이 청구한 시정정책 토론에 대해 시가 아직까지 답변하지 않는 등 억지행정을 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극장 보존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친’은 이날 회견 후 원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와의 간담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시의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2일 정의당 강원도당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 원주 아카데미극장을 보존해야 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1963년 개관한 아카데미극장은 단관극장의 원형을 가장 오래 간직한 극장으로, 그 근대문화유산적 가치가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며 “원주시는 일방적 철거 계획을 취소하고 시정 정책토론을 수용, 시민 문화향유권 보장이 가능한 극장 원형 보존과 극장 복원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권혜민 khm29@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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