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뚝 떨어지자… 3월 코픽스, 9년 만에 기준금리 하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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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연 5%대까지 치솟던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이달 3%대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다음주 발표되는 3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의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만큼 가계대출 금리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 12개월 기준 3.37~3.50%로 모두 기준금리(3.5%)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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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의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만큼 가계대출 금리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 12개월 기준 3.37~3.50%로 모두 기준금리(3.5%)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12개월 기준 5.18%에 달했지만 5개월만에 최고금리가 1.6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것은 올해 안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선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고채(국채) 금리도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다. 국채 3년물은 최근 연 3.2%대를 지속하며 기준금리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통상 국채 금리는 기준금리를 선반영하는데 국채 금리가 3.2%를 나타내는 것은 한은이 조만간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처럼 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오는 17일 발표되는 코픽스는 3%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코픽스 역시 기준금리를 밑도는 셈이다.
앞서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지난 2월 3.53%로 전월 대비 0.29% 내렸다.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3개월 만에 0.81%포인트 떨어졌다.
지금까지 코픽스가 기준금리보다 낮았던 적은 불과 두번뿐이었다.
2014년 7월 기준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2.48%로, 당시 기준금리는 2.50%였다.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4월에는 기준금리가 2.75%였는데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2.74%였다. 약 8년8개월만에 코픽스와 기준금리가 역전하는 셈이다.
앞으로 예금금리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지속 하락하고 있어 예금금리도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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