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두꺼운 종이로 ‘톱니 바람개비’ 만들고 빨대로 ‘후~’ 불어보세요
어린아이가 한 손에 바람개비를 들고 넓은 잔디 위를 달리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미소를 짓게 되죠. 뛰지 않고 입바람으로 간편하게 돌릴 수 있는 톱니 모양 바람개비를 종이로 만들어 볼게요.
일반 종이보다 두꺼운 종이나 도화지 한 장을 준비해요. 빨강·노랑·파랑 등 아이가 좋아하는 색상으로 선택해주세요. 빈 갑 티슈 1개, 바람개비를 고정할 수 있는 압정 1개 그리고 가위와 풀이 필요해요. 이제 두꺼운 도화지 한 장에 지름이 약 15㎝ 정도 되는 원을 1개 그려주고 원 안에 약 10~12㎝ 지름의 작은 원을 그려주세요. 작은 원과 큰 원이 겹치는 외곽 고리 모양에 연필로 선을 그어 16등분을 합니다.
고리 모양에 그려 놓은 선을 따라서 16등분이 되도록 자릅니다. 그리고 한 방향을 향하도록 종이를 사선으로 접어서 톱니처럼 만들어 줍니다. 그러면 동그란 종이의 외곽부가 톱니처럼 뾰족하게 만들어집니다. 커다랗고 동그랗고 맑은 눈과 입 모양을 흰색 종이에 그린 후 오려서 붙여줘요. 눈을 그리기 어렵다면 인터넷에서 눈 모양 그림을 찾아서 인쇄해도 좋습니다.
빈 갑 티슈 1개를 바닥에 놓고 톱니 바람개비를 그 위에 얹어서 가운데에 압정을 꽂아줍니다. 바람개비가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압정과 갑 티슈 사이의 간격을 만들어 줍니다. 이제 빨대 한 개로 입바람을 불면 바람개비가 ‘휘리릭~’ 돌아갑니다. 톱니 모양이 안쪽으로 접힌 곳을 향해서 바람을 불면 바람개비가 더욱더 잘 돌아가지요.
갑 티슈 위에서 입바람의 세기에 따라서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빨리 돌아가는 바람개비의 모습을 보면서 아빠와 아이가 함께 소소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요. 바람의 방향을 바꿔서 반대쪽으로 불었을 때 바람개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또는 톱니의 모양을 작고 크게 만들어 보면서 바람개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녀와 함께 실험해봐도 좋습니다. 오늘 저녁 퇴근 후에 톱니 바람개비를 만들면서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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