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시속 158.2㎞ 강속구… 키움, 두산 잡고 5연패 탈출

성진혁 기자 2023. 4. 1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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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8-3, 8-9, 11-9. 삼성이 13일 SSG와 벌인 프로야구 대구 홈경기에서 ‘롤러코스터 승부’ 끝에 승리하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두 SSG는 6연승 후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1회말 상대 선발투수 박종훈의 난조를 틈타 5점을 올렸다. 몸 맞는 공 2개와 호세 피렐라의 2루타로 2득점했고, 이후 볼 넷과 김동엽의 3점 홈런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5-3이던 3회엔 5번 타자 오재일의 2점 홈런과 6번 김동엽의 1점 홈런이 연거푸 터지면서 3점을 달아났다. 7회까지 8-5로 쫓기던 삼성은 8회초 4점을 뺏겨 8-9로 역전당했다.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오승환이 상대 4번 타자 최주환에게 동점 3타점 2루타를 맞더니, 후속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도 2루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반격에서 3점을 뽑아 역전극을 썼다.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오재일의 역전 2루타와 김동엽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김동엽은 이날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 오재일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오승환은 9회까지 책임지고 승리 투수가 됐다.

안우진

잠실에선 키움이 홈팀 두산을 9대2로 대파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투수 안우진(24)이 6회까지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3피안타 1볼넷)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안우진은 이날 최고 시속 158.2㎞ 강속구를 던졌다. 역대 4위 기록. 본인 최고는 작년 9월30일 세운 158.4㎞(역대 3위)다. 비공식 구단 측정 기준으로 159.8㎞까지 나왔다. 전날 한화 문동주(20)가 160.1㎞를 던진 데 이어 연일 ‘영건’들 광속구가 불을 뿜고 있다. 안우진 시즌 평균자책점은 0.69에서 0.47까지 내려갔다.

창원에선 KT가 5연승 중이던 홈팀 NC에 10대3으로 역전승하고 3연패 후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광주에서 KIA를 5대1로 눌렀다. 선발 장민재가 6이닝 무실점(6피안타 6탈삼진)하며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사직에선 롯데가 LG를 8대7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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